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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0년은 넘은 거 같네요."
1군 마무리캠프 장소 역시 미야자키. 11월부터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김 감독은 약 열흘 정도 먼저 일본행 비행기를 타게 됐다.
이유는 명확했다. 현재 교육리그에서 뛰고 있는 유망주 선수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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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올해 6월 한화 지휘봉을 잡았다. 스프링캠프 등을 직접 지휘하지 못했던 만큼, 선수단 면면을 확인하기는 쉽지 않았다. 시즌 중간 2군에 있던 선수를 콜업해서 경기에 출전시키며 기량을 확인하곤 했다. 그러나 퓨처스리그에서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유망주 모두에게 김 감독의 눈길이 닿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직접 유망주 선수가 주축된 교육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내년 시즌 전력 합류가 가능한 지를 직접 보고 판단하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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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열흘 정도 먼저 들어가서 7경기 정도를 본다"라며 "이제 가서 직접 보고 (마무리캠프에) 남길 선수는 남기랴고 한다. 또 코치 중에 자기 분야에서 좋다고 하는 선수도 있을테니 직접 보려고 한다. 이 중에는 1군에서 기용해야겠다는 선수는 남겨서 마무리캠프에서 훈련을 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단 확인 차도 있지만, 일본 선수의 기량을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한몫했다. 김 감독은 "(교육리그) 이야기만 듣고 결과만 받았지 직접 경기하는 걸 못 봤다. NC에서 있을 때 일본 3군 선수들이 와서 경기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직접 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는 건 나에게도 도움이 될 거 같다"라며 "일본은 또 투수가 좋다. 공을 허투루 안 던진다. 또 일본 선수들이 던지는 체인지업은 우리나라 선수들의 체인지업과 포크와는 차이가 있다. 선수들이 이래저래 많이 배울 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좋은 거 많이 보고 배울 건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