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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여름 고시엔 우승에 빛나는 일본 교토국제고가 불굴의영웅 최동원에 걸맞는 정신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토국제고는 일본 교토부 교토시에 위치한 국제학교다. 지난 8월 제106회 전일본고교야구선수권(여름 고시엔)에서 기적의 우승을 차지했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산하 단체인 교토국제학원이 학교법인이다. 1947년 재일 한국인 학생들의 민족교육을 위해 '교토조선중학교'란 이름으로 개교했다. 2003년 지금의 '교토국제고'로 교명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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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국제고 야구부 역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 선수들이 모여 서로의 개성과 능력을 존중하면서 '학업과 운동 양립'이란 학교의 기본 방침을 충실히 수행하는 팀이다.
2021년 고시엔대회 본선에 첫 출전한 교토국제고는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24년 다시 본선에 진출해 결승에서 간토다이이치고를 연장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2대 1로 꺾으며 대망의 우승컵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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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역에서 출전한 4000여 개교를 뒤로 하고, 전교생 160여명의 작은 학교가 이뤄낸 기적같은 우승이다.
백 교장은 오는 11월 11일 오후 2시 BNK부산은행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11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시상식에 참석, 교토국제고 대표로 '불굴의 영웅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불굴의 영웅상' 수상 상금은 1000만 원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