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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기분이 썩 좋진 않다."
김도영에게 이유를 묻자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타격 감이 아직 좋지 않다. 그러다 보니 기분이 좀 다운돼 있는 게 사실이다."
최근 기록을 보면 김도영의 처진 기분이 이해가 갈 만하다. 이날 LG전까지 김도영의 최근 10경기 타율은 2할5푼7리(35타수 9안타) 2홈런 7타점. 시즌 타율(3할4푼4리 151안타 31홈런 89타점)과는 1할 가까운 차이가 난다. 개막 첫 달을 제외하고 줄곧 3할 이상이었던 월간 타율 역시 8월 들어 2할7푼1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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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김도영이 '감'을 잡았다고 볼 만한 타구는 뭘까. 김도영은 "라이너성 타구가 많이 나와야 한다. 파울도 뒤로 가는 게 아니라 1루 쪽 관중석으로 가는 게 나올 때가 감이 좋았다"고 밝혔다.
하루가 다르게 폭풍 성장 중임에도 갈증을 느끼는 천재. '캡틴' 나성범은 "(김)도영이에게 타격법을 물어보고 싶을 정도"라고 칭찬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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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