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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더그아웃에서 선수들 하는 거 보고, 나가는 것도 괜찮다."
그런데 선발 라인업에서 외국인 타자 페라자가 빠졌다. 한화는 이날 황영묵(지명타자)-장진혁(중견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김인환(좌익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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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페라자를 선발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지금 황영묵이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고 말하며 "페라자가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이 하는 걸 보고, 그리고 나가는 것도 괜찮다"고 짧고 굵게 이유를 설명했다.
김 감독이 에둘러 얘기했지만, 결국 충격 요법이다. 김 감독은 지난 6월에도 펜스 충돌 후 검진 결과 큰 이상이 없었지만, 부상을 이유로 전력을 다하지 못하자 페라자를 과감히 1군에서 제외시켰던 경험이 있다. 부상이 아니라면 거의 선발에서 제외되지 않았던 외국인 타자. 과연 페라자가 선발 제외 굴욕을 딛고 반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까.
인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