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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욕심 없다니 왜 할 수 있을 것 같지?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KBO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물론 기록이 깨지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당분간 김도영의 기록을 깰 선수가 나올 수 있을지 묻는다면 쉽게 그렇다고 얘기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그만큼 대단한 기록이다.
이 홈런은 김도영의 시즌 30호. 일찌감치 도루는 30개를 넘겨놨었다. 지난 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29호 홈런을 친 후 7경기 동안 홈런 소식이 없다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30번째 홈런을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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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관심이 쏠리는 건 40홈런-40도루 도전. 테임즈만이 갖고 있는 엄청난 대기록이다. KIA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에 대해 "30-30을 달성하면, 당연히 40-40을 생각할 선수"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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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도영 말대로 쉽지는 않아 보인다. KIA는 시즌 종료까지 31경기를 남겨놨다. 도루야 34개까지 늘려놨으니 40개를 채우는 게 그렇게 어렵지 않아 보이는데, 31경기에서 홈런 10개를 몰아치는 건 결코 쉽지 않은 미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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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불가능도 아니다. 이미 김도영은 4월 한 달 동안 홈런 10개를 치며 또 다른 역사를 쓴 기억이 있다. KBO리그 최초로 한 달 10홈런-10도루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4월 치른 경기가 25경기였으니, 산술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 5월 3홈런밖에 치지 못하며 주춤했었지만, 6월은 다시 8홈런으로 살아났었다. 7월도 7개. 몰아치는 능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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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