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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20홈런-50도루' 나왔다, 데라크루즈 2홈런 포함 4장타...CIN 역대 최연소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4-08-06 19:14


시즌 첫 '20홈런-50도루' 나왔다, 데라크루즈 2홈런 포함 4장타..…
신시내티 레즈 엘리 데라크루즈가 올시즌 가장 먼저 20홈런-50도루 고지에 올랐다. AFP연합뉴스

시즌 첫 '20홈런-50도루' 나왔다, 데라크루즈 2홈런 포함 4장타..…
엘리 데라크루즈는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올시즌 82도루를 기록할 수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신시내티 레즈 '괴물' 유격수 엘리 데라크루즈가 올시즌 첫 20홈런-50도루 고지를 밟았다.

데라크루즈는 6일(이하 한국시각)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10대3 대승의 주역이 됐다.

시즌 20홈런 고지에 오른 데라크루즈는 57도루와 함께 20홈런-50도루를 달성하며 신세대 최강 호타준족의 면모를 이어갔다.

20-50은 역대 22번째 기록으로 지난해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41홈런-73도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코빈 캐롤(25홈런-53도루) 두 선수가 작성했다. 신시내티 선수로는 1973, 1974, 1976년 조 모건과 1986, 1987년 에릭 데이비스에 이어 3번째 주인공이 됐다.

2번 유격수로 출전한 데라크루즈는 첫 타석부터 방망이에 불을 붙였다.

1회초 선두 조나단 인디아가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데라크루즈는 마이애미 우완 선발 로데리 뮤노즈의 초구 89.5마일 가운데 낮은 커터를 잡아당겨 라인드라이브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발사각 23도, 타구속도 109마일, 비거리 411피트를 찍었다.

7-3으로 앞선 8회 2사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완 숀 앤더슨의 2구째 89.5마일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발사각 29도, 타구속도 108.1마일, 비거리 428피트.


시즌 첫 '20홈런-50도루' 나왔다, 데라크루즈 2홈런 포함 4장타..…
신시내티 레즈 유격수 엘리 데라크루즈. AFP연합뉴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데라크루즈가 멀티 홈런을 기록한 것은 통산 3번째이며, 지난 4월 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다. 또한 4안타 경기는 통산 4호다.


데라크루즈는 앞서 2-0으로 리드한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루서 땅볼을 친 뒤 투수 뮤노즈의 1루 악송구, 2루수 오토 로페즈의 이어진 악송구로 3루까지 진루한 뒤 TJ 프리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6-0으로 앞서 4회에는 우익수 오른쪽을 지나 원바운드로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날렸고, 6회에도 같은 방향으로 2루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22세인 데라크루즈는 장타만 4개를 날린 것이다. 1901년 이후 한 경기에서 장타 4개를 때린 최연소 신시내티 선수다. 이로써 그는 타율 0.261(417타수 109안타), 20홈런, 48타점, 73득점, 49볼넷, 57도루, 출루율 0.347, 장타율 0.496, OPS 0.843을 마크했다.

한편, 마이애미 우익수 헤수스 산체스는 이날 6회말 선두타자로 나가 올해 최장 비거리 대형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1B1S에서 우완 제이콥 주니스의 3구째 84.6마일 한복판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중간 펜스 너머 관중석 중단에 떨어지는 아치를 그린 것이다. 발사각 27도, 타구속도 116.4마일, 비거리 480피트였다.

올시즌 종전 최장 비거리 홈런은 애틀랜타 호르헤 솔레어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이던 지난 7월 22일 쿠어스필드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회초 날린 중월 478피트 솔로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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