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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오는 9월 6일부터 15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5회 23세 이하(U-23)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할 국가대표 선수단이 최종 확정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최근 "최태원 감독(경희대)이 이끄는 대표팀은 김상엽 수석코치(경일대 감독), 서한규 야수코치(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감독), 지재옥 배터리 코치(상무 코치)로 코치진과 투수 11명, 포수 3명, 내야수 6명, 외야수 4명을 합쳐 총 24명의 선수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KBO 프로팀 유망주와 대학선수 위주로 구성된 11명의 투수 중 유일한 고교생이 하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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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최태원 감독은 "대표팀 투수를 선발할 때 왼손 투수가 부족했다. 때마침 김태현 선수의 구위가 점점 좋아지고 있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스카우트의 추천이 있었다. 안 뽑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조건 뽑자고 했다"고 말했다.
고교 대학 프로 가리지 않고 현재 실력 위주로 선발했다는 뜻이다.
김태현은 정현우(덕수고), 박정훈(비봉고), 배찬승(대구고), 권민규(세광고) 등과 함께 고교 최고 좌완을 다투는 특급 유망주.
비슷한 시기인 9월2일~9월8일 대만에서 열릴 예정인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와 대회가 겹쳤다. 김태현은 또래 고교 3학년생(2006년생) 보다 한살 많은 2005년생으로 아쉽게 이 대회에는 출전 자격이 없었다.
고교 왼손 투수 중에는 드래프트 전체 1,2라운드를 다투는 덕수고 좌완 정현우와 배찬승이 청소년대표로 발탁됐다. 김태현은 18세 이하 대표팀에는 승선하지 못했지만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실력발휘를 할 기회를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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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를 통해 평가가 급상승했다.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은 입을 모아 "1라운드 지명이 가능한 선발형 투수"라고 칭찬한다. 100구 가까운 공을 던져도 스피드와 회전수가 떨어지지 않는 스태미너까지 자랑한다.
한 프로 스카우트는 "김태현은 김서현(충훈고)과 함께 청룡기를 통해 가장 주목받은 두 선수"라고 했다. 김태현의 장점에 대해 그는 "투구 매커니즘이 좋다. 탑도 높고 최고 구속 148㎞까지 찍었다. 체격(1m85, 87㎏)과 볼끝이 좋아 공에 힘이 있다. 정현우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구위가 좋은 편"이라며 "황금사자기 때 까지만해도 제구가 높았다 낮았다 했는데 청룡기를 통해 안정됐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주목을 받을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번 23세 이하 대표팀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록 고교생이지만 최태원 대표팀 감독은 실력이 되면 중용하겠다는 의지다.
최 감독은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는 투수인 만큼 체크를 해보고, 코치들과 상의해 활용방안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5회 23세 이하(U-23)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최태원 호는 8월26일부터 9월3일까지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팀업캠퍼스 야구장에서 강화훈련을 가진 뒤 9월4일 항저우로 출국할 예정이다. 세계 12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대만, 네델란드,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한조에서 경쟁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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