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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에 왼손 불펜 투수를 2명 보유하게 됐다.
임준형도 상무에서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시즌 후반 수술을 받았고 올해 4월에 두차례 등판을 한 뒤 다시 재활을 했다.
임준형은 17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첫 등판을 했다. 11-1로 10점차 리드한 7회초 선발 디트릭 엔스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2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 첫 타자 박성한에게 안타를 맞더니 이지영에게 2루타를 맞고 1실점. 이어 박지환에게 볼넷을 내주고 최동환으로 교체됐다. 이후 최동환도 에레디아에게 만루 홈런을 맞아 임준형이 보낸 주자가 모두 득점해 임준형의 실점이 3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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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했는데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다. 구속이었다. 염 감독은 "그래도 최고 구속이 147㎞를 찍었더라. 우리 왼손 불펜 투수 중에 제일 빠르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지난해 왼손 불펜 투수로 맹활약을 펼쳤던 함덕주는 8월 중순 쯤은 돼야 돌아올 수 있는 상황. 그때까지는 이들로 버텨야 한다. 그래도 왼손 투수가 2명인 점은 앞으로 상대 왼손 타자를 만날 때 대처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