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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아직 서른이다. 긴 휴식을 끝냈다. 방망이는 살아있다. 아직 100%는 아니다.
한화 이글스 하주석(30)은 부활할 수 있을까. 일단 현재까지의 '과정'은 좋다.
타격 컨디션은 좋다. 28~29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 경기에서 각각 3타수 2안타 2타점, 4타수 3안타를 쳤다. 2경기 성적이 7타수 5안타다.
한때는 팀 주장을 맡을 만큼 주축 선수였다. 부진과 더그아웃에서의 태도 논란, 음주운전 등이 겹쳐 1군 그라운드와 멀어졌지만, 거듭된 논란에도 한화는 하주석의 손을 놓지 않았다.
일단 올해 시작은 좋았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선 불방망이를 뽐내며 절치부심한 모습이 역력했다. 1m85 큰 키에 잘 다져진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가 살아있고, 긴 다리를 활용한 스피드도 건재하다. 아직 노쇠를 논할 나이도 아니다.
개막 시리즈와 시즌초 보여준 공수에서의 경기력도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4월 5일 키움 히어로즈전 도루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일본 이지마 재활원을 다녀오는 등 긴 회복과 재활 기간을 보냈다. 올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만큼 선수 본인의 의욕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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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대구시리즈에 합류할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는 6월 5일, 부상중인 리카르도 산체스는 6월 7일쯤으로 일단 예정돼있다. 다만 바리아는 실제 몸상태를 확인해야하고, 부상 회복이 늦어진 산체스는 역시 최대한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하주석의 경우 수비는 아직 연습만 하는 단계다. 2경기 모두 지명타자로 나갔다. 타격 컨디션이 좋다고 하는데, 하주석은 타격만 쓸 선수는 아니다. 우리 팀 타격도 많이 올라왔다. 노시환만 좀더 올라오면 될 것 같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