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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1번째 전국 대회 우승 도전. 명문 덕수고를 이끄는 정윤진 감독이 결승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 우승 후보지만, 결승전에서는 '에이스' 투수들이 투구수 문제로 등판을 할 수 없다. 올해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상위권 지명이 유력한 '에이스' 정현우와 '이도류' 김태형, 임지성 등이 투구수 문제로 나서지 못한다. 김태형은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전 취재진과 만난 정윤진 감독은 "내가 계산을 잘못해서 오늘 에이스 투수들이 나서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오늘 선발 등판하는 유희동을 비롯해 이지승, 김영빈 등 오늘 나갈 수 있는 투수들로 운영을 해볼 생각이다. 유희동은 장신(1m95)이라 타점이 높다. 주무기는 스플리터와 낙차 큰 커브다. 제구가 된다면 3,4회는 충분히 막아주지 않을까 기대 중"이라고 결승에 앞둔 구상을 밝혔다.
전국 대회 우승 경험이 한번 뿐인 전주고에 비해, 덕수고는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정윤진 감독은 "우리팀의 장점은 전주고 선수들에 비해 긴장을 덜 할 것이라는 점이다. 작년에도 랜더스필드에서 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그라운드 컨디션 파악이나 환경 적응 면에서 훨씬 편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고교 선수들에게 프로 구장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랜더스 관계자 분들과 정용진 회장님께 감사하다. 어린 선수들이 프로 구장에서 와서 뛴다는 자체가 큰 추억이고,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 1,2학년 선수들도 열심히 해서 이런 구장에서 뛰고 싶다는 목표가 생기는 것 같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