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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타율 5할을 유지하고 '서울시리즈'에 참가한다.
오타니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오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갖는 다저스 선수단은 15일 한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서울시리즈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면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르지만, 사실상 오타니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5할에 2홈런, 9타점, OPS 1.486으로 정리하면 된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타니가 시범경기에 참가한 것은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직후인 2019년을 제외하면 올해가 6번째다. 시범경기 기록 자체만 놓고 보면 2021년(타율 0.548, 5홈런, OPS 1.603)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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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서울시리즈에서도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1차전에서는 샌디에이고 선발로 일본인 다르빗슈 유가 등판하기 때문에 다저스 데뷔전 첫 타석 상대로 만나게 된다. 오타니는 전날 서울시리즈를 앞둔 심경을 자신의 SNS에 태극기와 손하트 사진을 게재해 표현했다. 기대가 크다는 얘기다.
이날 시애틀전에서도 오타니는 큼지막한 홈런성 타구를 터뜨리며 절정의 장타감각을 과시했다.
1회말 1사후 시애틀 우완 선발 케이스 로렌스와 풀카운트 접전에서 6구째 몸쪽 높은 직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외야석을 향해 날아가는 큰 타구를 날렸다. 이때 시애틀 우익수 밋치 해니거가 펜스까지 쫓아가 점프해 잡아내 오타니는 진한 아쉬움의 표정을 지어보였다. 해니거의 빛나는 호수비였다.
현지 중계진은 "해니거가 놀라운 수비를 펼쳤다. 오타니가 친 타구는 완전이 불타듯 날아갔다"며 잘치고 잘잡았다고 표현했다. 중계진에 따르면 이날 캐멀백랜치에는 1만223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오타니는 이후 두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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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는 샌디에이고와의 서울시리즈 2차전 선발로 예고된 상태. 그는 첫 등판이던 지난달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2이닝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했지만, 지난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3이닝 동안 6안타 3볼넷의 뭇매를 맞고 5실점하는 난조를 보였다.
이날도 시애틀 타자들에게 무려 8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투구수는 77개로 시즌을 맞은 준비를 어느 정도 마친 컨디션으로 보이나, '쿠세' 논란에서 자유롭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