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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의 1라운드 신인 투수 원상현이 첫 시범경기 선발등판에서 멋진 커브로 인상깊은 피칭을 했다.
신인답지 않게 실점 위기를 벗어나는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났다.
1회초 첫 등판에 많은 관중이 찾은 탓에 긴장했는지 흔들렸다. 선두 박해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2번 홍창기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하더니 3번 김현수에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2회초에도 선두 7번 문성주와 8번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의 위기로 시작했다. 9번 구본혁에게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원상현은 1번 박해민에게 커브로 좌익수 플라이로 2아웃을 만든 뒤 홍창기에겐 정타를 맞았지만 2루수 정면으로 가는 땅볼. 또 실점없이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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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7개의 공을 뿌린 원상현은 최고 150㎞의 직구를 28개 던졌다. 초반 제구가 되지 않아 스트라이크 11개, 볼 17개로 볼이 많았다. 슬라이더 10개, 커브 9개를 던졌는데 커브가 결정구로 효과를 봤다.
부산고를 졸업한 우완 투수 투수 원상현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번째로 KT의 지명을 받았다. 당시에도 1군에서 통하는 구위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 감독도 "영상을 봤을 때는 폼도 좋고, 퀵모션도 나쁘지 않아 가르칠게 없을 것 같다"며 기대를 했었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LG의 주전 선수들을 상대로 위기에서도 자신의 공을 씩씩하게 뿌리면서 장점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5선발로서 점수를 땄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