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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최고의 유망주가 어마어마한 홈런포를 터뜨려 현지 스프링트레이닝 분위기가 흥분에 휩싸였다.
존스는 2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 퍼블릭스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5회초 2사후 대타로 들어가 우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3B1S에서 상대 우완 메이슨 잉글러트의 5구째 몸쪽을 파고드는 83.5마일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중간 펜스 뒤 불펜을 넘어 까마득하게 날아가는 대형 아치를 그렸다.
애런 분 감독은 "어림잡아 470피트(약 143m)는 날아간 것 같다"고 했는데, 스탯캐스트 측정 결과와 정확히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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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는 "멋진 홈런이었다. 다시 필드에 나가니 즐거웠다. 작년 시즌 이후 첫 경기였다. 확실히 바람의 도움을 좀 받은 것 같다. 그래도 좋다. 몸쪽 공을 놓치지 않았다"며 "오늘 아침에 일어나 여기 나와서 하루 종일 선수들과 함께 있었다. 모두 즐거운 경험이다. 그들과 함께 하고 있는 이 순간이 재밌다. 최대한 많이 배우고 적응하겠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MLB.com은 '바람의 도움을 받았든 안 받았든, 이 홈런은 스카우트들과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대로 존스의 파워 잠재력을 엿볼 수 있는 대형 타구였다. 그는 빅리그 캠프에서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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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존스는 다른 팀에서 무척이나 탐을 낸다. 최근 양키스가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를 놓고 밀워키 브루어스와 트레이드 협상을 벌일 때 존스를 끈질기게 요청받았다고 한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파드리스도 후안 소토를 내줄 때 존스를 달라고 했다"며 "그가 우리의 넘버 원 유망주인 이유가 있다. 재능이 많고 잠재력이 무한하다. 빅리그 캠프로 부른 이유다. 이곳에서 경험을 쌓고 더블A에서 시작해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시즌 중 메이저리그 데뷔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