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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결국에는 실력을 봐야하는 것일까.
최악의 FA 영입에는 이정후(26)도 이름을 올렸다.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게된 루카스 지올리토가 8표로 1위를 기록했고, 조던 힉스와 이정후(이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각각 7표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2표를 얻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예로 들었다. '야마모토는 12년 3억 2500만달러에 계약을 했다. 이는 클레이튼 커쇼에게 커리어 내내 지불했던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보장한 것'이라는 것이 이유.
이정후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으로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732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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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활약해왔다.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해 첫 해 144경기 전경기에 나와 타율 3할2푼4리 2홈런 12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822를 기록했다. 총 179개의 안타를 치면서 고교 신인 선수 최다 안타 기록을 작성했고, 신인왕을 품었다. 2023년까지 7시즌 동안 이정후의 타율은 한 차례로도 3할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KBO리그 7년 동안 3할4푼을 기록하며 역대 KBO리그 타자 통산 타율 1위(3000타석 기준)에 오르기도 했다.
KBO리그에서는 최고의 타자로 활야을 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이제 보여줘야 하는 단계. 그러나 이미 구단의 기대는 높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개막전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이정후를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남은 건 이정후가 실력으로 가치를 증명하는 일.
한편, 최고의 FA 영입으로는 오타니 쇼헤이가 받았다. 반면 블레이크 스넬은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했지만 "누가 스넬을 영입하겠나"라는 혹평과 함께 최악의 FA 영입표를 미리 받기도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