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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 이벤트, 즉 '서울 시리즈' 선발투수 2명을 확정했다.
이어 그는 "이번 캠프는 모든 선수들에게 특별하다. 아까 말했듯 굉장히 중요한 2연전이나, 단순한 2연전이기도 하다. 시즌 전체를 봤을 때 두 선수가 선발등판을 맡을 준비가 됐는지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서울 시리즈 1차전 선발이 누군지는 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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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B 역대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장을 두루 섭렵하는 동안 어느 팀에 가든 1선발이라는 각광을 받으며 다저스의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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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글래스노는 포심 패스트볼 43.6%, 슬라이더 34.8%, 커브21.3%, 체인지업 0.3%의 비중으로 던졌다. 포심 구속은 최고 99.1마일, 평균 96.4마일을 찍었다. 커리어 최고 구속은 탬파베이 시절인 2020년 9월 1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던진 100.9마일이다.
두 선수는 이미 실전에 준하는 피칭을 소화했다. 타자를 세워두고 주자와 볼카운트를 상정하며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특히 야마모토의 경우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 속도가 빠르다는 분석이다.
야마모토는 지난 18일 캐멀백랜치에서 가진 첫 라이브 피칭서 다저스 주력 타자들을 상대했다. 무키 베츠, 오스틴 반스, 프레디 프리먼, 맥스 먼시, 제이슨 헤이워드, 마누엘 마고 등 6명을 상대로 약 10분 동안 총 28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구속은 최고 96마일을 나타냈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최고 96.9마일, 평균 95.3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구속이 더 나올 수 있는 상황.
프리먼은 야마모토와의 대결을 마치고 "공이 정말 무시무시하다. 그가 우리 팀이라 정말 다행이다. 내가 본 적이 없는 제구력"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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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가 제1선발(front-line starter)이 될 수 있음을 확신한다. 그는 패스트볼을 구석구석으로 모두 던질 수 있다. 볼 배합을 보면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플리터를 좌타자들과 우타자들을 모두 아웃시키는데 사용할 수 있다. 그의 루틴은 매우 체계적이고 꼼꼼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MLB.com은 21일 '다저스가 오타니와 야마모토에게 자율적인 스케줄을 부여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야마모토의 적응은 부상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그는 완전히 건강한 상태로 캠프에 왔고 한국에서 열리는 파드리스와의 개막 2연전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NPB 시절 '1주일 1회 등판' 스케줄을 소화했기 때문에 5인 로테이션 방식에 얼른 적응해야 한다. 다저스는 야마모토를 배려해 시즌 초 6인 로테이션을 쓸 수도 있지만, 로버츠 감독은 그럴 생각이 없다. 결국 야마모토가 5인 로테이션에 익숙해져야 한다. 한 달여간 진행될 시범경기가 그 적응 기간이라고 보면 된다.
글래스노는 지난 17일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MLB.com에 따르면 글래스노의 직구 구속은 98~99마일을 찍었다. 베츠를 상대로는 100마일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진 뒤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기도 했다.
다저스는 23일 피오리아 컴플렉스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시범경기를 시작한다. 야마모토와 글래스노가 아닌 다른 투수들이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다저블루는 '두 투수가 언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캑터스리그 데뷔전을 치를 지는 불분명하지만, 야마모토는 이미 시범경기 첫 게임 등판서 제외됐고 글래스노도 그 경기에 나설 후보는 아니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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