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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캔자스시티 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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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루벤 니에블라 투수코치가 고우석에게 찾아왔다. 코칭스태프 미팅이 끝난 직후였다. 니에블라 코치는 스케줄표를 들고와 고우석이 알아듣기 쉽게 차근차근 영어로 향후 일정을 설명해줬다. KBO리그와 다른 식이다. 세부 일정이 정확히 짜여진 게 없다. 고우석도 라이브피칭을 할 수 있는 날이다 정도만 알고 있으면, 정확한 건 그 전날 오후 스케줄이 발표돼야 최종 확인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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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할 것 없이, 확실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시합에 나가라는 니에블라 코치의 배려였다. 28일은 홈에서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맞붙고, 29일은 글렌데일 캐멀백랜치 화이트삭스 원정이다. 물론 경기 투입 일정 등은 스프링캠프이기에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이 계획으로 준비를 할 예정이다. 고우석은 "지금은 공 던지는 거에 집중하고, 휴식이 필요한 시기다. 실전까지 시간이 생겨, 컨디션 관리에는 오히려 좋을 것 같다"고 반겼다.
니에블라 코치는 스케줄 하나를 더 확인했다. 고우석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언제 날짜를 정할 것이냐는 것이었다. 일정 관리도, 식사도 니에블라 코치가 고우석을 챙기는 마음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