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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항상 완벽하고 싶은 마음은 있죠."
2022년 17세이브를 올린 홍건희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이 나오자 시즌 중반 정철원으로 교체했다.
150㎞의 빠른 공에 마운드에서 두둑한 배짱. 정철원은 그동안 마무리투수감이라는 평가를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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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20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정철원은 2022년 처음 1군에 올라와 23홀드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받았다. 23홀드는 KBO 데뷔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이다.
정철원의 최고 장점은 마운드에서 떨지 않는다는 점. 가끔 승부욕이 앞서서 과감한 승부를 펼치기도 하지만, 자신의 공으로 타자를 이길 수 있다는 패기는 리그 최고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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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승 13세이브 11홀드로 제몫을 했지만, 6차례의 패전이 있었고, 블론세이브도 9개 있었다. 평균자책점도 3.96으로 다소 높았다.
정철원에게 실패는 오히려 성장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 그는 "항상 완벽하고 싶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아쉬운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서 올해가 있는 거고, 더 좋아질 거라는 기대가 생긴다. 작년은 작년이고, 올해는 올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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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투수로서 세이브왕에 대한 욕심도 있을 법 했다. 그러나 그는 "성적은 한 시즌을 다 보낸 다음에 나오는 것"이라며 "아프지 않고 하는 게 중요하다. 1군에서 부상없이 완주하는 게 내 목표다. 개인 성적은 그 다음에 자연스럽게 잘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