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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0승 괴물 투수, KBO리그를 압도했던 MVP와의 작별. 에릭 페디와 결별한 NC 다이노스의 새 외국인 투수들이 첫 불펜 피칭에 나섰다.
결국 투수 2명 모두 교체를 결정한 NC는 하트와 카스타노를 영입했다. 미국 오하이오 신시내티 출신인 하트는 신장 1m96의 장신 좌완 투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한다. NC 구단은 하트 영입 당시 "많은 경험을 토대로 타자와의 심리전에 능하고 효율적인 투구를 하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는 총 4경기 등판으로 많지 않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 동안 42승47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등 최대 90만달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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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타노는 훈련 첫날인 2월 1일 불펜 피칭을 했고, 80~90%의 강도로 총 32구를 던졌다. 카스타노는 "첫 불펜 피칭이지만 만족스러웠다. 첫 피칭인데도 내가 던질 수 있는 구종을 생각대로 던질 수 있었다. 32개 이상 던질 수 있을 정도로 현재 페이스가 좋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100%의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불펜에서 호흡을 맞춘 포수 박세혁은 "전체적으로 에너지가 좋은 투구였다. 대체적으로 모든 구종이 좋았지만 특히 투심이 인상 깊었다"고 평을 남겼다.
하트는 2월 3일에 카스타노와 비슷한 수준의 힘으로 25구를 뿌려 컨디션을 점검했다. 하트는 "불펜 투구 중 지치기 전까지 투구 리듬을 잘 유지했고, 새로운 환경에서의 투구 루틴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세혁은 "좋은 밸런스에서 나오는 투구와 투구할 때 리듬이 좋았다. 다양한 구종이 기억에 남는다"고 평가했다.
투수들의 전반적인 훈련을 리드하고 있는 김수경 투수코치는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에 맞게 좋은 몸 상태를 만들어 온 것 같다. 외국인 선수들의 경우 처음 팀에 합류하는 선수들이다 보니 스타일을 파악하는 부분이 중요했다. 두번째 턴부터는 계획된 투구 스케줄에 따라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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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