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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홍건희 두산 잔류. 2+2년 총액 24억5천만원. +2년 15억은 선수옵션[공식발표]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4-01-25 17:58


FA 홍건희 두산 잔류. 2+2년 총액 24억5천만원. +2년 15억은 …
두산 김태룡 단장과 홍건희.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FA 홍건희 두산 잔류. 2+2년 총액 24억5천만원. +2년 15억은 …
두산 홍건희.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FA 홍건희 두산 잔류. 2+2년 총액 24억5천만원. +2년 15억은 …
FA 홍건희가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FA 홍건희가 두산 베어스와 계약했다.

두산은 25일 홍건희와 2+2년 최대 24억5000만원(계약금 3억원, 연봉 총액 21억원, 인센티브 5000만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첫 2년 계약의 총액은 9억5000만원이다. 2년 계약이 끝난 뒤에는 2년 15억원의 선수 옵션을 포함했다.

화순고를 졸업하고 2011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을 받아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홍건희는 2020년 6월 류지혁과 1대1 트레이드로 두산에 왔다. 시속 150㎞의 빠른 공을 던지지만 제구가 일정하지 않아 1군에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던 그는 두산에서 기량을 만개했다. 당시 김태형 감독을 비롯해 두산 코칭 스태프는 "좋은 가지고 있으니 제구 신경쓰지 말고 자신있게 던져라"라고 조언을 했고, 홍건희는 자신감을 얻으며 팀 핵심 불펜으로 거듭났다.

이적 첫 해 60경기에서 3승4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한 그는 이듬해 65경기에 나와 74⅓이닝을 던지며 6승6패 3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58경기에 등판해 62이닝을 던져 18세이브 9홀드로 마무리투수가 됐고, 지난해에는 64경기(61⅔이닝) 2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다.

60이닝 이상을 꾸준하게 소화할 수 있는 내구성과 2021년부터 투수조장을 하며 투수진을 이끄는 등 리더십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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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이 5대3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홍건희 장승현 배터리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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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두산 홍건희가 역투하고 있다. 창원=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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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두산전. 8회초 솔로포를 허용한 홍건희가 이닝을 마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8.27/
이적 후 두산에서 237경기에서 12승24패39홀드44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403경기 21승44패49세이브44홀드, 평균자책점 5.10이다.


두산 관계자는 "홍건희는 4년간 꾸준히 불펜의 중심을 잡아줬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전제로 협상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마운드 위와 아래 모두에서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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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건희는 "협상 기간 동안 팬들께서 '베어스에 남아달라'고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다. 계속해서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게 됐는데 마음가짐은 새롭다"며 "오래 기다리게 한 만큼 마운드 위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만이 목표다"라고 다짐했다.

에이전트를 교체하면서까지 힘들게 계약에 이르렀다. 두산은 FA 양석환과 지난해 11월 30일 4+2년 최대 78억원의 대형 계약을 했으나 홍건희와는 시간을 뒀다. 두산이 샐러리캡 때문에 큰 액수를 제시하기 쉽지 않았다. 다른 팀의 러브콜도 없었다. 타팀 역시 샐러리캡 때문에 홍건희에게 거액을 제시하기 힘들었다.

지난해말 두산과 홍건희 에이전트의 첫 만남을 가졌는데 두산은 구체적인 액수를 제시하지 않고 홍건희 측의 요구액만 들었다. 당시 두산이 내부적으로 책정한 액수와는 큰 차이가 있었다. 이후 홍건희가 에이전트를 교체.

1월초부터 두산은 새 에이전트와 협상을 가졌고, 긴 협상 끝에 서로 악수를 나눌 수 있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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