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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길을 선택했다.
그는 "수술하고 1~2주 정도는 팔을 쓰기 힘들었다. 지금은 통증이 전혀 없다"라고 했다.
부상 없이 이전 같은 활약을 이어갔다면, 상무 입대가 가능했다. 입대를 1년 늦추고 2023년 시즌을 뛰었는데 계획한 대로 풀리지 않았다. 통증이 발목을 잡았다.
2022년, 팔꿈치 통증이 나타났다. 이 때문에 시즌 출발이 한 달 늦어졌다. 통증은 투구폼에 영향을 줬다. 본능적으로 통증을 피해 던지다 보니 투구폼이 변형됐다. 이번 수술로 통증 부담을 털어냈다. 그는 "수술을 하고 나니 속이 시원했다"라고 했다.
강재민은 "현역 입대가 가능한 몸이 되도록 치료, 훈련을 해 왔다. 공익 근무 요원은 근무 기간이 길고 대기해야 해 고려하지 않았다. 병역 의무를 최대한 빨리 수행하고 돌아와 던지고 싶다"라고 했다. 가장 빠른 복귀를 위한 선택이다.
최근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선수들이 늘었다. 한화 내야수 김태연은 전차부대, 김인환은 포병부대에서 근무했다. 지난 12월 전역해 팀에 합류한 외야수 임종찬은 최전방 부대에서 조교를 했다. 현역 복무 중에도 근무 시간이 끝나면 개인 훈련이 가능하다.
이번 2월에 입대하면, 내년 8월 팀에 합류할 수 있다.
용마고-단국대를 거쳐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지명을 받은 강재민. 프로 첫해부터 50경기, 58경기, 56경기에 등판했다. 불펜의 중심축이었다. 올해는 주춤했다. 43경기에 나가 43⅓이닝을 던졌다. 1승3패12홀드, 평균자책점 6.44.
"팬들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 드리고 시즌을 마치고 수술을 받았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돌아와 좋은 모습으로 응원에 보답하겠다."
입대를 앞둔 강재민이 한화 팬들에게 남긴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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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