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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기사회생 야생마가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시선이 달라졌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의 잡음과 달리, 한국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멘털로 동료들과도 잘 지냈다. 비록 한 시즌을 뛰었지만 126경기를 뛰면서 타율 2할7푼7리 131안타 21홈런 73타점을 기록했고, 그해 동료들과 함께 한국시리즈 무대도 밟았다. 아쉽게 준우승으로 끝났지만, 키움 선수들과 정이 듬뿍 든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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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도미니카 윈터리그는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일부 뛰고 있고, 중남미 출신 좋은 유망주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주목한다. 그간 차갑게 외면해왔던 구단들이 푸이그의 플레이를 직접 보면서 생각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의 중남미 출신 선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9일 SNS에 "소식통에 따르면 일부 메이저리그 팀들이 푸이그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푸이그의 위상은 지난달 들어 반전됐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푸이그를 눈여겨보는 팀 중 하나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만약 탬파베이 혹은 또다른 구단과 계약을 할 경우 푸이그는 2019시즌 이후 5년만에 메이저리그를 밟을 수 있게 된다. 여전히 파괴력은 살아있지만, 이제는 나이가 30대 중반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상위권 성적을 보장할 수는 없어 계약을 하더라도 높은 몸값을 받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또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위증 혐의를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관건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