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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일본인 투수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동료가 된다.
데뷔 시즌에는 주로 선발로 던진 마쓰이는 2015년 마무리로 변신한 뒤 9년 동안 평균자책점 2.10을 올리면서 30세이브 이상을 6차례 기록했다. 멀티이닝 세이브 투수로 주로 활약하다 최근 3년 동안에는 1이닝 마무리로 안정적으로 던졌다. 최근 3년간 152이닝을 투구해 214탈삼진, 평균자책점 1.42를 마크했으니, NPB를 호령한 압도적인 클로저라고 해도 손색없다.
MLB.com은 '마쓰이는 키 5피8인치(1m73)로 체구가 작은 좌완으로 대부분 스플리터로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스타일이다. 직구 스피드는 92~94마일, 최고 96마일이고, 슬라이더도 섞어 던진다. 올해 삼진 비율은 32.4%, 통산 31.9%를 찍었다'며 '하지만 볼넷 허용이 많다. 올해는 볼넷 비율이 5.9%로 안정적이었지만, 통산 10.9%로 높다. 올시즌 메이저리그 평균 볼넷 비율은 8.3%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지난 3월 10일 도쿄돔에서 열린 1라운드 조별리그 한국전에서 최고 93.1마일의 직구를 뿌리며 무실점 피칭을 했다. 당시 세 타자를 상대했는데, 선두 이정후를 중견수 플라이, 박해민을 우익수 뜬공, 김현수를 87.3마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정후의 경우 풀카운트에서 마쓰이의 6구째 93.1마일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라인드라이브로 날려 보내 인상적이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2017년, 2023년 두 차례 참가해 합계 3⅔이닝 동안 6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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