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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결국은 투수 교체죠."
방망이는 물이 올랐다. 1번부터 9번까지 그냥 지나갈 수 있는 선수가 없다. 알아서 상황, 상황에 맞게 맞춤형 타격을 척척 해낸다. 장타, 팀 배팅이 적시에 골고루 나온다. 강 감독이 경기 전 "이 선수가 중요하다"고 하는 선수들은 기다렸다는 듯 활약을 한다. 작두 탄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문제는 마운드. KT를 상대한 페디와 신민혁을 제외하고는 선발투수들이 매 경기 불안했다. 그렇다고 필승조가 100% 믿음직스러운 상황도 아니다. 김영규, 류진욱에 마무리 이용찬이 필승조.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영규와 류진욱이 잘 버텨주고 있지만 완벽함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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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에서도 강 감독의 선택은 기가 막히게 들어맞았다. 호투하던 선발 신민혁이 7회 알포드에게 볼넷을 내주고 박민우의 실책으로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투구수는 81개로 많지 않았지만, 승부처라 판단해 가장 믿을 수 있는 류진욱을 올렸다. 류진욱이 장성우를 병살로 처리하며 승기를 확실하게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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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3-1로 추격당한 8회 2사 3루에서 조기 등판, 김상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3-2, 1점 차에서 황재균에게 연속안타로 2사 1,2루에 몰렸지만 알포드를 삼진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9회말 무사 1, 3루 대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이용찬에게는 주무기 포크볼이 있었다. 문상철과 김준태를 연속 삼진처리했다. 오윤석의 애매한 타구를 유격수 김주원이 그림같은 다이빙캐치로 걷어내며 3대2로 승리했다. 과정이 어찌됐든, 이용찬이 나오면 NC는 이긴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