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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023시즌을 아쉬움 속에 마친 SSG 랜더스. 미련을 털어내고 이제 새 시즌을 준비할 때다. 본격적인 선수단 구성 조각에 나서는 가운데, 안방 구상에도 관심이 쏠린다.
SSG는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탈락으로 포스트시즌 일정을 모두 마쳤다. SSG 구단 관계자들과 선수단 모두 지난 주말 짧은 휴식을 취했다. 11월 1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와 인천, 강화에서 선수들을 나누어 마무리캠프를 진행한다.
관심이 쏠리는 것은 FA 영입 가능성과 전력 보강 여부다. SSG의 올 시즌 내부 FA는 김민식과 이재원이다. 둘 다 포수다. 김민식은 FA 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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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재원은 FA가 아닌, 현역 연장 여부를 두고 숙고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1군에서 105경기를 뛴 이재원이었지만, 올 시즌은 27경기 출장에 그쳤다. 2군에 머무는 시간이 더 길었다. 공수 모두에서 부침을 겪으면서 마음고생도 심했다. 하지만 부인할 수 없는 팀내 가장 많은 경험을 가진 베테랑 포수다. 김원형 감독도 포스트시즌 엔트리는 이재원까지 포함해 3인 포수 체제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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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현 시점에서 FA 포수 김민식이 가장 필요한 팀이 SSG가 될 수 있다. 다만 협상 과정과 계약 규모 등이 관건이다. 리그 연봉 1위팀인 SSG는 샐러리캡의 한계에 발이 묶여있는 상태다. 결과적으로 전체적인 내년도 선수 구성이 FA 계약에 쓸 수 있는 돈의 규모 자체를 바꿔놓을 수 있다.
후반기 최악의 부진을 딛고 정규 시즌을 3위로 마친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였다. 포스트시즌의 아쉬움은 털고, 이제 다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팀의 영광을 되찾아야 할 때다. 전략과 작전. 프런트 운영의 묘가 발휘될 시간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