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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꼴찌' 히어로즈가 몰고 온 충격…8~10위 승차 7경기에서 2경기로, 한화 삼성 되살아난 최하위 공포증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3-09-28 21:36 | 최종수정 2023-09-29 08:30


4연승 '꼴찌' 히어로즈가 몰고 온 충격…8~10위 승차 7경기에서 2경…
28일 롯데전에 선발로 나서 6.1이닝 3실점 호투를 한 한화 산체스. 팀은 0대3 영봉패를 당했다. 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4연승 '꼴찌' 히어로즈가 몰고 온 충격…8~10위 승차 7경기에서 2경…
28일 SSG전 5회 결승타를 때린 이주형.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4연승 '꼴찌' 히어로즈가 몰고 온 충격…8~10위 승차 7경기에서 2경…
김현준은 28일 LG전 1회 우익수쪽 1타점 3루타를 터트렸다. 11대1 승리로 이어진 결승타.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꺼진줄 알았던 '불씨'가 살아났다.

8위 한화 이글스, 9위 삼성 라이온즈, 10위 키움 히어로즈의 승차가 2경기로 좁혀졌다. 연승, 연패에 따라 순식간에 흐름이 바뀔 수 있다. 3년 연속 꼴찌를 한 한화, 단 1번도 꼴찌를 해본적이 없는 삼성 모두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9월 초까지만 해도 하위권 순위가 대략 정리가 되는 듯 보였다. 한화가 9월 8~10일 히어로즈와 더블헤더를 포함해 4연전을 쓸어담았다. 6연승을 올린 8위 한화와 7연패를 당한 10위 히어로즈의 격차가 7경기까지 벌어졌다.

9위 삼성은 히어로즈와 4~5경기차를 유지했다. 상승세를 탄 한화는 7위 롯데 자이언츠에 2경기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한화의 상승세가 오래가지 않았다. 6연승 후 13경기에서 10패(3승)를 했다. 두 차례 4연패를 했다. 같은 기간에 삼성은 4승6패, 히어로즈는 4승1패를 했다. 8연패까지 몰렸던 히어로즈는 4연승을 거뒀다.

우천취소 경기가 적은 히어로즈는 재정비의 시간이 충분하다. 경기 일정이 벌어져 있어 총력을 다 해 집중할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 한화, SSG 랜더스가 차례로 히어로즈에 일격을 당했다. 에이스 안우진, 외국인 투수 이안 맥키니, 정찬헌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는데도 맹위를 떨친다. 히어로즈의 응집력을 다시 보게 된다.


4연승 '꼴찌' 히어로즈가 몰고 온 충격…8~10위 승차 7경기에서 2경…
히어로즈는 9월 9일 한화와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내줬다. 8연패를 당한 뒤 4연승중이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4연승 '꼴찌' 히어로즈가 몰고 온 충격…8~10위 승차 7경기에서 2경…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요즘 히어로즈는 '저승사자'다.

동력이 떨어진 한화는 28일 롯데와 부산 원정경기에서 0대3 완패를 당했다. 상대 선발투수 찰리 반즈의 호투에 눌렸다. 반즈는 한화 타선을 6회까지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삼진 9개를 잡았다.


한화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가 6⅓이닝 3실점 호투를 했지만 타선이 막혔다. 2회 2사후 만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허무하게 날렸다. 이도윤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1사 1,2루에선 최인호 박정현이 연속 삼진을 당했다.

같은 날 삼성은 1위 LG 트윈스를 11대1로 대파했다. 히어로즈는 SSG에 4대2로 이겼다. 8위 한화와 삼성이 0.5경기차, 삼성과 히어로즈가 1.5경기차다.

현재 한화엔 '주포' 노시환, 김태연이 없다. 노시환은 항저우아시안게임대표팀에 합류했고, 김태연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두 선수가 빠진 23일부터 5경기에서 1승4패를 했는데, 총 9점을 뽑았다. 경기당 2득점이 안 된다.

히어로즈는 지난 7월 말 이정후가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뒤 사실상 순위경쟁을 포기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4연승 '꼴찌' 히어로즈가 몰고 온 충격…8~10위 승차 7경기에서 2경…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주축 선발투수 중 한명인 최원태를 LG로 보내고 유망주 2명과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에이스 안우진이 이달 초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투타 주축전력이 빠진 히어로즈에 밀려 꼴찌를 한다면, 치명상을 입게 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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