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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선발? 전 들은게 없다. 마운드 위에서 최고의 투구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28일 중국 항저우 샤오싱 공항에 도착, '결전의 땅'을 밟았다.
막내인 장현석(마산용마고, LA 다저스)의 눈은 반짝반짝 빛났다. 인터뷰에 임한 장현석은 "행복하다. 재미있을 것 같다. 영광스럽다"는 속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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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문)동주 형, 그리고 (정)우영이 형, (박)영현이 형이 많이 챙겨줬다. 그리고 (나)균안이 형, (고)우석이 형이 말도 먼저 걸어주시고 장난도 쳐주셔서 편하게 잘 지냈다."
류중일 감독은 장현석의 구위에 감탄을 표하며 "홍콩전 선발로도 낼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장현석은 "아직 (류중일)감독님이나 (최일언)코치님이 내 역할에 관해 말씀해주신 것은 없다. 언제 올라갈지 모른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투구를 위해 노력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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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신인 드래프트 1순위를 예약했던 장현석이다. 하지만 그는 한국 대신 해외로 눈을 돌렸다. 계약금 90만 달러(약 12억 2000만원)에 LA 다저스에 입단했다.
다저스 선배 박찬호와 류현진은 모두 국가대표로서의 의무에 최선을 다했던 선수들이다. 박찬호는 1998 방콕 아시안게임 우승, 2006 WBC 준우승을 이끌었다. 국가대표 통산 성적은 26⅔이닝 2승3세이브, 평균자책점 0.68이었다. 박찬호가 등판한 경기에서 대표팀은 패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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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석이 그 뒤를 잇는 다저스 국대 스타가 될 수 있을까. 장현석은 '다저스 구단의 응원'에 대해 "딘 킴 스카우트 형이 잘하고 오라더라"며 웃었다.
항저우(중국)=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