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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와 뉴욕 메츠가 오타니 쇼헤이 영입을 놓고 2파전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끈다.
그러면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텍사스 레인저스, 시애틀 매리너스도 오타니 영입전에 참가할 수 있는 구단들로 꼽았다. 하지만 그는 뉴욕 양키스는 오타니에 큰 관심을 두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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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팔꿈치 수술을 받아 내년에는 투수로 던질 수 없다고 해도 FA 몸값은 여전히 '5억달러 이상'이라는 게 지배적 예상이다. 연평균 6000만~70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3년 계약을 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어느 경우가 됐든 다저스는 충분한 재정 능력을 갖고 있다.
다저스는 올해도 흥행 순위 1위를 확정했다. 홈 81경기를 모두 소화한 다저스는 시즌 누적 383만7097명, 게임당 4만7371명의 팬들을 동원했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만390명), 3위 양키스(4만358명)를 압도한다. 빅마켓 구단, 수입이 튼튼한 구단이라는 소리다.
그렇다면 메츠는 어떤 메리트를 갖고 있을까. 로젠탈 기자는 빌리 에플러 메츠 단장에 주목했다. 에플러 단장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메츠 단장을 맡기 전 2015~2020년 에인절스 단장을 지냈다. 2017년 12월 포스팅 공시된 오타니 영입을 주도적으로 이끈 인물이다. 이후에도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잘 적응하도록 도왔고, 누구보다도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에플러 단장은 큰 돈을 쓰는데 일가견이 있다.
메츠는 올시즌 개막 페이롤이 3억5355만달러(약 4784억원)로 사상 처음으로 3억달러를 넘겨 전체 1위에 올랐다. 시즌 들어서 온갖 부상과 투타 엇박자 때문에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레이스를 벌이다 포스트시즌을 포기했지만, 내년에도 여전히 우승을 목표로 전력 보강을 할 팀으로 꼽힌다. 코헨 구단주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부자 구단주로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순자산이 175억달러(약 23조원)에 이른다. 의지만 있다면 오타니 몸값은 변수가 못 된다.
오타니가 5년 전 메이저리그를 노크할 때 최종 후보로 올려놓은 7개 구단 중 6개 구단이 서부지역 소속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지역에 대한 편견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