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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중요할 때 해주는 선수가 진짜 '슈퍼스타'
양팀에게는 결승전과 같은 경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 3, 4위팀의 맞대결이었다. 두 팀 중 한 팀은 가을야구에 못 간다. 이날 경기 전까지 휴스턴의 0.5경기차 리드. 하지만 시애틀은 휴스턴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황. 뭐가 어찌됐든 3연전 첫 번째 경기 기선 제압이 꼭 필요했다. 그리고 양팀 모두 지난 주말 3연전을 스윕패 당해 연패 탈출도 시급했다.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강조되는 게 선발투수의 역할이다. 선발이 무게감을 갖고 경기를 끌어가줘야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시애틀도 루이스 카스티요라는 에이스급 투수를 냈지만, 이름값에서 벌랜더가 앞서는 게 사실이었다.
타선도 에이스를 도왔다. 중심타선의 알바레스와 터커가 홈런포를 터뜨리며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하위타선은 2회 3점을 선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휴스턴이 천금의 승리를 가져가며 시애틀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휴스턴은 3연패에서 탈출했고, 시애틀은 4연패다. 이제 양팀의 맞대결은 2경기 남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