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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거포의 대명사인 홈런왕은 포기할 수 없다. 이미 마음을 정리했다지만, 시즌 MVP를 향한 욕심도 선수라면 없을 수 없다.
홈런왕을 다투는 선수가 압도적인 볼넷 수를 자랑하며 출루율 1위에 오르는 경우는 적지 않다. 반면 홍창기처럼 타격왕을 노리는 선수가 타격와 출루율의 차이를 1할 이상 벌리며 출루율 선두를 질주하는 것은 생소하기 그지 없는 모습이다. 득점(104개)도 1위. 최다안타(153개)는 김혜성(키움, 183개) 손아섭(167개)에 이어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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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과 김혜성은 대표팀에 소집된 상황. 노시환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홈런왕은 하늘이 정해주는 것이다. 내가 빠진 사이 최정(25개) 선배가 몇개나 더 치실지 모르겠다. 대회 다녀왔을 때도 내가 1위였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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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MVP는 솔직히 페디가 받는 게 맞다"며 웃었다. 이미 19승을 올린 페디가 남은 시즌 20승에 도달할 경우 그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다만 리그 최고의 타자라는 자리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은 젊은 거포의 속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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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