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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멀티 히트에 멀티 득점을 올리며 대승을 이끌었다.
쉽게 잡힐 것으로 보인 타구는 세인트루이스 우익수 조던 워커가 펜스 앞에서 잡았다 놓치는 실책을 범하면서 2루주자 잰더 보가츠는 3루, 김하성은 2루까지 진루했다. 명백한 실책이었다.
이어 3번 후안 소토가 롬의 5구째 한복판 79.9마일 스위퍼를 잡아당겨 우중간 펜스를 크게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작렬하며 보가츠와 김하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타구속도가 112.4마일, 비거리가 무려 461피트에 달했다. 소토의 시즌 33호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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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하성은 소토의 우익선상 2루타 때 홈을 밟아 팀의 7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계속해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로 소토마저 홈을 밟아 샌디에이고는 8-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김하성은 5회에도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98마일 직선 타구가 유격수 정면을 향해 아웃됐다. 12-0으로 크게 앞선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우측으로 깨끗한 안타를 쳤지만, 후속타 불발로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김하성이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 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16일 만이며, 올시즌 35번째다. 타율 0.266(512타수 136안타), 17홈런, 58타점, 83득점, OPS 0.766을 마크했다.
전날 8연승 행진이 끊기며 포스트시즌을 사실상 포기한 샌디에이고는 77승79패를 마크, NL 와일드카드 3위 시카고 컵스와의 승차 5경기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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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 마이크 와카를 비롯해 더그아웃에서 매니 마차도 등 동료들이 경의의 표시를 하자 타티스는 익살스러운 춤을 추며 자신의 플레이를 기뻐했다. 4만2505명의 만원 관중이 기립박수를 보냈음은 물론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