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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훨씬 단단해진 느낌이라고 봅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5연패 때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웃으며 "지난 화요일(19일)에 페디를 상대로 1대2로 졌지만 끝까지 따라가면서 상대가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느낌을 줬다고 생각한다. 또 22일 삼성전에서는 안타수는 적었지만, 좋은 수비와 중요할 때 득점타가 나와서 이겼다. 그런 부분에서 시즌 초중반과는 다른 전력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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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우리가 더 단단해졌다는 느낌이 든다. 첫 번째 조건이 투수들이 잘 던져주고 있다. 9월 들어서 선발투수도 제 몫을 해주고 있고, 중간으로 나간투수들, 또 마무리투수 (정)철원이도 지금 좋다. 그덕분에 톱니바퀴가 잘 굴러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 감독은 최근 불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된 이영하에 대해 "실점을 하지 않고, 스피드도 올라왔다. 또 슬라이더가 140㎞ 초반까지 나온다. 항상 제구가 문제였는데 요즘에는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지는 거 같다. 마운드에 있으면 편하게 볼 수 있는 거 같다. 확실히 지난 전반기 때보다는 훨씬 안정을 찾은 거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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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를 달리고 있지만, 한 가지 고민거리도 생겼다. 지난 23일 곽빈이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선발 한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이 감독은 "조건은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국가를 위해 가는 것이니 어쩔 수 없다고 보고 우리의 선택 사항이 아닌 만큼 좋은 성적을 올리고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3명 빠지는 팀도 있지만, 우리도 (곽)빈이가 비중이 크다. 공백을 채우는 나머지 선수 역할이 중요하다. 남은 경기가 20경기가 안 되는데 초중반과는 또 다르다. 남아있는 선수들이 잘할 거라고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