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NC전. 두산이 3대1로 승리하며 3연승을 거뒀다. 알칸타라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창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9.23/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NC전. 6회말 이영하가 투구하고 있다. 창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9.23/
[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4위 두산은 3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전적 67승1무58패를 기록했다. 3위 NC(67승2무54패)와는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호세 로하스(좌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NC는 손아섭(우익수)-김성욱(중견수)-박민우(2루수)-제이슨 마틴(지명타자)-권희동(좌익수)-오영수(1루수)-도태훈(3루수)-안중열(포수)-김한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NC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위해 빠진 투수 김영규, 포수 김형준, 내야수 김주원을 대신해 투수 채지선, 내야수 조현진, 외야수 박한결을 등록했다. 투수 곽빈만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 두산은 이날 특별한 엔트리 변화가 없었다. 곽빈은 지난 18일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한 뒤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바 있다.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NC전. 두산 알칸타라가 투구하고 있다. 창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9.23/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NC전. NC 선발투수 이재학이 투구하고 있다. 창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9.23/
선발 투수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NC는 이재학이 6이닝 4안타 4사구 2개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재학은 총 96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체인지업(50개)과 직구(42개), 커브(2개), 커터(2개)로 경기를 풀어갔다.
이재학은 2회 삼진 2개를 추가하면서 개인통산 1100탈삼진을 달성했다. KBO 27번째 기록.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가 타구에 맞기 전까지 5⅓이닝 3안타 4사구 1개 5탈삼진 무실점의 피칭을 펼쳤다. 알칸타라는 최고 154㎞의 직구(46개)를 비롯해 슬라이더(19개), 포크(15개), 커브(4개)를 섞었다.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NC전. 6회말 1사 1, 2루 알칸타라가 박민우의 타구에 오른손을 맞았다. 곧바로 교체되는 알칸타라. 창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9.23/
5회까지 무실점으로 팽팽하게 맞섰던 경기. 6회말 두산으로서는 대형 변수가 발 생했다. 두산은 6회말 알칸타라가 1사 후 손아섭의 안타, 김성욱의 몸 맞는 공으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 박민우의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했고, 알칸타라가 본능적으로 손을 뻗었다. 타구는 우측 손바닥을 맞고 굴절됐다. 고통을 호소한 알칸타라는 곧바로 교체돼 병원으로 이동했다. 병원 검진 결과 특이사항이 나오지 않으면서 두산은 한숨을 놓을 수 있었다.
이영하가 급한 불을 껐다. 마틴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낸 뒤 권희동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한 차례 고비를 넘긴 두산은 7회 곧바로 득점을 만들며 흐름을 가지고 왔다. NC가 선발 이재학을 내리고 김시훈을 투입했다. 허경민이 볼넷으로 나갔고, NC는 다시 하준영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조수행이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정수빈의 볼넷과 김재호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이어 로하스의 적시타로 2-0.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NC전. 7회초 2사 만루 김재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김재호가 득점하고 있다. 창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9.23/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NC전. 7회초 2사 1, 2루 김재호가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창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9.23/
NC는 송명기를 올렸지만, 양의지의 안타와 김재환을 볼넷으로 실점을 하며 3-0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이후 8회까지 득점없이 흘러간 가운데 NC가 9회말 마지막 추격을 노렸다. 두산은 마무리투수 정철원을 투입했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득점권에 주자가 생겼다. 마틴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권희동의 적시타로 1-3으로 간격을 좁혔다. 그러나 오영수가 3구 삼진으로 물러났고, 대타 서호철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서면서 결국 마지막 추격에 실패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알칸타라가 에이스답게 위력적인 투구로 경기 초반 분위기를 우리쪽으로 끌고 왔다. 검진 결과 큰 이상이 없다고 하니 다행이다"고 밝혔다.
이영하는 지난 22일 삼성전에서 1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 째를 챙긴데 이어 이날도 2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하며 2경기 연속 구원 등판 승리를 올렸다. 시즌 4승 째.
정철원은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NC전. 9회말 정철원이 투구하고 있다. 창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9.23/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NC전. 두산이 3대1로 승리하며 3연승을 거뒀다. 선수들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창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9.23/
이 감독은 이어 "불펜에서는 이영하가 오늘도 큰 역할을 했다.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올라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했다. 마무리 정철원도 두둑한 배짱을 앞세워 귀중한 세이브를 올렸다"고 했다.
타선에서는 베테랑 선수를 칭찬했다. 이 감독은 "타석에서는 결승타를 친 김재호, 3안타를 친 양의지 등 베테랑들이 공격을 이끌었고 다른 선수들도 연승을 이어가려는 의지를 모든 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두산은 24일 선발투수로 장원준을, NC는 신민혁을 예고했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