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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영 최승용 최채흥... 설마 오늘 선발 중에 있나' 구창모에 이의리까지 AG 제외... 그런데 대체선수 미정[SC초점]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3-09-22 12:54 | 최종수정 2023-09-22 14:40


'최성영 최승용 최채흥... 설마 오늘 선발 중에 있나' 구창모에 이의리…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류중일 AG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21/

'최성영 최승용 최채흥... 설마 오늘 선발 중에 있나' 구창모에 이의리…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2회말 1사 1,3루 KIA 이의리가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21/

'최성영 최승용 최채흥... 설마 오늘 선발 중에 있나' 구창모에 이의리…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KIA 이의리가 역투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21/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IA 타이거즈 이의리의 피칭을 직접 보고 있는 류중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의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그의 피칭을 직접 본 다음날인 22일 대표팀은 이의리를 대표팀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와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이의리가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 중이나 대회 기간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기 어렵다고 판단해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의리는 21일 경기서 1⅓이닝 동안 5실점(4자책)했다. 그야말로 널뛰기 피칭이었다. 1회말엔 1번 이진영과 2번 최인호, 3번 노시환을 차례로 삼진으로 잡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회는 최악이었다. 제구가 사라졌다. 4번 닉 윌리엄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5번 채은성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6번 김태연을 3루수쪽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 7번 정은원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3-2로 쫓긴 무사 1,2루에서 8번 이도윤에겐 2루수앞 병살 타구를 유도했다. 하지만 2루 포스아웃 뒤 유격수가 1루로 던진 것이 우익수 외야로 공이 휘었다. 3루주자 김태연은 홈을 밟아 3-3이 됐고, 이도윤이 3루까지 달려가 세이프. 진정이 되지 않았다. 9버 최재훈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1사 1,3루서 결국 윤중현으로 교체됐는데 이의리가 내보낸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이의리의 실점이 5점으로 늘어났다. 1회 삼진 3개에 무안타 무실점. 2회엔 아웃카운트 1개에 2안타, 2볼넷 1사구 5실점. 그야말로 극과 극 피칭이었다.

직구 구속도 최고 144㎞에 불과했고, 대부분 130㎞ 후반과 140㎞초반에 그쳤다. 구위도 뛰어나지 못했다.

이를 직접 본 류 감독으로선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최성영 최승용 최채흥... 설마 오늘 선발 중에 있나' 구창모에 이의리…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최승용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14/

'최성영 최승용 최채흥... 설마 오늘 선발 중에 있나' 구창모에 이의리…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NC 최성영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6.02/
그런대 대표팀은 이의리의 대체 선수를 결정하지 않았다. 지켜봐야 한다는 뜻이다. 구창모 대신 김영규를 뽑은 대표팀이다. 대표팀에서 왼손 선발이 이의리 뿐이었는데 이의리도 빠지게 돼 대체 선수는 왼손 선발을 뽑아야 할 듯. 그런데 이날 공교롭게도 많은 왼손 투수가 선발로 등판한다.

NC 최성영, SSG 김광현, 두산 최승용, 삼성 최채흥, KT 벤자민, KIA 파노니 등 무려 6명의 왼손 투수가 나선다. 이 중 외국인과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김광현을 제외한 최성영 최승용 최채흥 중에서 눈여겨 볼만한 이는 최성영과 최승용이다.

최성영은 LG 트윈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올시즌 13경기에 등판했는데 이중 10경기가 선발이었다. 5승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 중이다. 선발승은 3승.


왼손타자가 많은 LG전에 좋았다. 지난 8월 27일 창원 LG전서 6이닝 5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적 있고, 6월 2일 구창모가 공 5개만 던지고 조기 강판됐을 당시 갑자기 등판했을 때도 6이닝 5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왼손타자가 많은 일본전을 생각한다면 좋은 선발이 될 수 있다. 하지만 NC에서는 이미 김영규와 포수 김형준, 내야수 김주원이 뽑혀 3명 한도가 찬 상태.

두산 최승용이 발탁 가능성이 있다. 올시즌 구원과 선발을 오갔는데 최근 다시 선발로 나서고 있다. 지난 8일 삼성전서 5이닝 5안타 2실점을 기록했고, 14일 SSG전서도 5이닝 6안타 1실점을 올렸다. 올시즌 29경기서 3승6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 중. 2021년 2차 2라운드 20순위 입단으로 아직 군미필 선수다. 두산은 곽빈만 뽑혀 있는 상태다.

상무에서 돌아온 최채흥은 13경기서 승리 없이 6패에 평균자책점 7.74로 좋지 않다. 최근 등판 성적이 그리 좋지는 않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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