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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탈락 이의리에 7연패 탈출 선물' '파노니→임기영→전상현→최지민→정해영 2대1 지켰다' 변우혁 결승타 KIA, 2위 KT에겐 8승2패 초강세[광주 리뷰]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3-09-22 21:48


'대표팀 탈락 이의리에 7연패 탈출 선물' '파노니→임기영→전상현→최지민…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파노니가 숨을 고르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22/

'대표팀 탈락 이의리에 7연패 탈출 선물' '파노니→임기영→전상현→최지민…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3회말 무사 2,3루 KIA 김도영이 최형우 희생플라이 때 득점을 올린 뒤 더그아웃에 들어서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22/

[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상대전적 7승2패. 그 무서운 호랑이도 곶감은 무서워 하듯 2위를 달리는 KT 위즈에게도 천적은 있었다. 바로 KIA 타이거즈였다.

그리고 KIA 타이거즈가 KT를 꺾고 지긋지긋한 7연패에서 탈출했다. 홈 5연패에서도 벗어났다.

KIA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서 선발 토마스 파노니의 호투를 바탕으로 변우혁의 선제 결승타와 최형우의 추가 희생플라이로 뽑은 2점으로 끝까지 승리를 지켜 2대1의 승리를 거뒀다. 9월 10일 광주 LG 트윈스전 승리 이후 7번을 연속 패하며 4위에서 6위까지 떨어졌던 KIA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최근 2연승으로 2위를 굳건하게 지켜온 KT는 이날 아쉽게 패했지만 순위엔 지장이 없었다. 다만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가장 떨어진 KIA전에서 또 패했다는 점이 아프게 다가왔다.


'대표팀 탈락 이의리에 7연패 탈출 선물' '파노니→임기영→전상현→최지민…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이의리가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에 들어서는 김도영을 반기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22/

'대표팀 탈락 이의리에 7연패 탈출 선물' '파노니→임기영→전상현→최지민…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파노니가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22/

'대표팀 탈락 이의리에 7연패 탈출 선물' '파노니→임기영→전상현→최지민…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T 벤자민이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22/
KIA는 경기전 충격에 빠졌다. 이의리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국가대표에 뽑혔던 이의리는 손가락 물집이 완전하지 않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전날 1⅓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40개 내외의 투구수를 목표로 두고 던진 상태였고 이전 어깨 염증이나 손가락 물집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기에 갑작스런 대표팀 탈락 소식은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KIA 김종국 감독은 "구단 관계자로부터 얘기를 들었고, 기사로 봤다"며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 감독은 "던지는 것을 보시면 아시지 않나. 다음 선발 등판도 한다"면서 "부상이 있으면 솔직히 던지게 하면 안된다"라고 항변했다.

대표팀 탈락으로 심리적인 충격에 빠진 이의리에 대한 걱정이 컸다. "훈련할 때 (이)의리를 만났다"는 김 감독은 "'더 힘내자'라고 말했고, '빨리 잊자'고도 말했는데 선수 입장에서 그게 빨리 잊혀 지겠나. 심적으로 상처를 많이 받은 것 같다"며 걱정했다.

당초 KIA는 이날 이의리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려고 했으나 대표팀에서 탈락을 하는 바람에 다음 선발 로테이션에도 등판을 해야해 1군에 남겨 놓았다.

KT는 항저우 멤버 중 강백호를 광주에 데려오지 않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KT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가 마지막 타석 때 자신이 친 파울 타구 때 발등을 맞았다. 중요한 대회에 나가는데 굳이 무리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그동안 타격감이 잘 올라왔는데 자칫 잘못되면 안되니까. 하루 쉬고 대표팀에 합류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같은 대표팀인 박영현은 함께 광주로 내려왔다고. 이 감독은 "박영현은 홀드 1위인데 홀드 하나라도 더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어제도 홀드 상황이 되면 무조건 올리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마침 옆에 박영현이 지나가자 이 감독은 "오늘 홀드 상황되면 무조건 나간다"라고 미리 통보를 하기도. 박영현은 21일까지 32홀드로 2위 SSG 노경은(24홀드)에 8개차로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대표팀 탈락 이의리에 7연패 탈출 선물' '파노니→임기영→전상현→최지민…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1회말 1사 KIA 김도영이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22/

'대표팀 탈락 이의리에 7연패 탈출 선물' '파노니→임기영→전상현→최지민…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이의리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22/

'대표팀 탈락 이의리에 7연패 탈출 선물' '파노니→임기영→전상현→최지민…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3회말 무사 1루 KIA 김선빈이 출루에 성공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22/
아쉬운 소식도 전했다. 팀의 톱타자로 활약하던 김민혁이 빠지게 된 것. 김민혁은 전날 롯데전서 9회초 2사후 김민석의 타구를 잡은 뒤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곧바로 트레이너를 불렀다. 왼쪽 다리를 뻗으며 공을 잡을 때 통증이 온 것.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갔다.

이 감독은 "원래 잔디에 미끄러져야 했는데 미끄러지지 않으면서 근육에 통증이 왔다고 하더라"면서 "근육이 위 아래 두군데 파열이 왔다. 회복까지 최소 4주라고 한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KT와 KIA는 모두 왼손 외국인 투수를 선발로 냈다. KT는 웨스 벤자민, KIA는 토마스 파노니가 선발로 나왔다.

벤자민은 올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5승5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 중이다. 다승 2위에 올라있다. 지난 2020년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기록한 KT 한시즌 최다승인 15승과 타이기록. 1승을 더해서 16승이 되면 KT 투수중 한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시즌 초반 에이스로서의 중압감속에서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으나 윌리엄 쿠에바스가 온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8월 들어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을 보였지만 9월에 오면서 다시 좋아지는 모습. 6일 LG전서 7이닝 5안타 1실점, 12일 SSG전 8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17일 한화전에선 우천으로 3시간 넘게 지연되는 바람에 4이닝 2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대표팀 탈락 이의리에 7연패 탈출 선물' '파노니→임기영→전상현→최지민…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파노니가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22/

'대표팀 탈락 이의리에 7연패 탈출 선물' '파노니→임기영→전상현→최지민…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T 벤자민이 숨을 고르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22/

'대표팀 탈락 이의리에 7연패 탈출 선물' '파노니→임기영→전상현→최지민…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2회말 KIA 이우성이 1루 귀루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친 뒤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22/
올시즌 KIA전엔 첫 등판이다. 지난해엔 1경기를 던졌는데 2⅔이닝 동안 3안타(1홈런) 1실점을 하고 당시 나성범에게 헤드샷으로 퇴장을 당한 적 있다.

KIA는 벤자민 공략을 위해 이창진(좌익수)-김도영(3루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중견수)-이우성(우익수)-김태군(포수)-변우혁(1루수)-김규성(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우타자 6명에 좌타자 3명이다.

올시즌 투구 분석표를 보면 39%를 직구로 구성하는데 평균 구속이 143.6㎞이다. 24.1%가 커터이고 평균 136㎞이고 슬라이더가 22.8%이고 평균 126.8㎞. 즉 직구와 커터, 슬라이더 3가지 구종으로 주로 던진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투심(5.2%)을 가끔 섞는다.

KIA 선발 토마스 파노니는 지난해에 이어 올시즌도 대체 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11경기서 4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4승2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 중이다.

6일 두산전에서 6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좋은 피칭을 했는데 12일 삼성전서 5⅓이닝 6안타(1홈런) 3볼넷 7실점, 17일 두산전서 5이닝 8안타(2홈런) 5실점(4자책)으로 2경기 연속 부진했다.

커터가 주무기다. 평균 구속이 138.7㎞인데 전체의 45.4%를 차지한다. 평균 141.7㎞의 직구가 32%. 직구와 커터가 77%에 이르고, 여기에 커브와 체인지업을 넣어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다.

KT는 이날 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문상철(지명타자)-장성우(포수)-김상수(유격수)-조용호(우익수)-오윤석(2루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파노니에 대비해 우타자만 8명이 나섰다.


'대표팀 탈락 이의리에 7연패 탈출 선물' '파노니→임기영→전상현→최지민…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2회말 1사 3루 KIA 변우혁이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22/

'대표팀 탈락 이의리에 7연패 탈출 선물' '파노니→임기영→전상현→최지민…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4회말 2사 KIA 김규성이 안타를 날린 뒤 2루를 향해 몸을 날리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22/

'대표팀 탈락 이의리에 7연패 탈출 선물' '파노니→임기영→전상현→최지민…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5회말 2사 KIA 소크라테스가 2루를 훔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22/
KIA의 출발이 좋았다. 1회말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상대 야수 선택으로 1사 1,2루의 찬스를 아쉽게 놓친 KIA는 2회말 6번 이우성의 유격수 내야안타와 김태군의 포수 땅볼로 만든 1사 2루서 8번 변우혁의 선제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 1-0을 만들었다. 3회말엔 선두 2번 김도영의 볼넷에 3번 김선빈의 기습 번트 안타에 더블 스틸까지 더해 무사 2,3루의 찬스를 만들고 4번 최형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달아났다. 2루주자 김선빈을 홈에 불러들이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지만 파노니가 KT 타선을 잘 막았다

1회초 삼자범퇴로 막은 파노니는 2회초 선두 4번 박병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3명의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3회초엔 2사후 1번 배정대에게 볼넷, 2번 황재균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3번 알포드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초에도 2사후 6번 장성우에게 가운데 담장을 맞는 큰 2루타를 허용했지만 7번 김상수를 유격수앞 땅볼로 처리했다. 5회초엔 선두 8번 조용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9번 오윤석을 유격수앞 땅볼, 1번 배정대를 삼진, 2번 황재균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KIA는 5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소크라테스가 2사후 2루 도루에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갔으나 김태군의 우익수 플라이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초 2사까지 파노니의 피칭은 문제가 없었다. 쉽게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6번 문상철과의 승부에서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았으나 연속 볼 2개를 던졌고 이후 5구째가 문상철의 무릎쪽을 맞혔다. 2사 1루. 그러는 사이 파노니의 투구수는 95개까지 늘어나 있었다. 교체 시기가 왔다.

벤치에서 사인이 나왔다. KIA는 가장 믿는 임기영을 올렸다. 그러나 결과는 반대였다. KT가 파노니에게 막혔던 공격을 임기영을 상대로 풀었다. 6번 장성우가 좌중간 안타를 쳐 2사 1,3루를 만들었고 7번 김상수가 깨끗한 중전안타를 쳐 1-2로 추격했다. 이어진 2사 1,2루서 8번 조용호가 볼넷으로 골라 2사 만루.


'대표팀 탈락 이의리에 7연패 탈출 선물' '파노니→임기영→전상현→최지민…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전상현이 이닝을 마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22/

'대표팀 탈락 이의리에 7연패 탈출 선물' '파노니→임기영→전상현→최지민…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T 박영현이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22/

'대표팀 탈락 이의리에 7연패 탈출 선물' '파노니→임기영→전상현→최지민…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최지민이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22/
KIA도 빠르게 전상현을 올렸다. 전상현을 9번 오윤석과의 승부에서 1B1S에서 3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하더니 4구째 한번더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파노니는 5⅔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대1의 승리로 시즌 5승. 이날 최고 140㎞의 커터를 가장 많은 38개 던졌고, 최고 122㎞의 커브를 23개, 최고 143㎞의 직구를 20개, 최고 135㎞의 체인지업을 14개 구사했다.

KT는 1점차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5회까지 99개의 공을 던진 벤자민을 내리고 홀드 1위 박영현을 올린 것. 벤자민은 5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생소한 6회말에 오른 박영현은 8번 변우혁을 삼진, 9번 김규성을 유격수앞 땅볼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려나갔으나 1번 이창진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해 위기에 몰렸으나 2번 김도영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전상현이 7회초에도 올라 KT의 배정대 황재균 알포드의 1,2,3번을 쉽게 제압했고, KIA는 7회말 1사후 4번 최형우의 2루수 내야안타로 다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대주자 최원준을 투입. 하지만 소크라테스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동시에 2루 도루했던 최원준도 아웃되며 기회가 무산됐다. 박영현은 2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의 안정적인 피칭을 마지막으로 23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 탈락 이의리에 7연패 탈출 선물' '파노니→임기영→전상현→최지민…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정해영이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22/

'대표팀 탈락 이의리에 7연패 탈출 선물' '파노니→임기영→전상현→최지민…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9회초 KIA 박찬호가 유격수로 교체 투입됐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22/
KIA도 8회초 대표팀으로 떠나는 최지민을 올렸다. 팀을 위해 마지막으로 헌신했다. 박병호를 149㎞의 빠른 공으로 유격수앞 땅볼로 처리한 최지민은 문상철은 슬라이더 3개를 연속 던져 3연속 헛스윙으로 3구 삼진. 6번 장성우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으나 7번 김상수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다. 12홀드를 기록하고 아시안게임으로 향하게 됐다.

8회말에도 KIA는 KT 세번째 투수 손동현에 막혀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KIA는 1점차를 지키기 위해 9회초 마무리 정해영을 올렸다. 그러나 KT는 선두 8번 조용호가 좌중간 안타로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다. 이강철 감독은 곧바로 9번 오윤석 대신 이시원을 대타로 냈다. 희생번트를 대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두번 연속 번트를 댄 것이 파울이 돼 2스트라이크가 되자 이젠 타격을 하기 위해 대타 이호연으로 교체. 그리고 이호연이 좌중간 안타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번에도 이 감독은 번트를 위해 배정대 대신 송민섭을 대타로 냈다. 그런데 초구 볼 이후 또 두번 연속 번트가 파울이 되자 다시 안치영으로 교체. 그러나 안치영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1아웃.

2번 황재균의 중견수쪽으로 빠지는 타구를 쳤다. 그런데 2루수 김선빈이 잡아 대수비로 나온 유격수 박찬호에게 던져 2루에서 잡은 뒤 박찬호가 힘차게 1루로 던졌지만 세이프.

2사 1,3루에서 3번 알포드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KIA 마무리 정해영과 KT 4번타자 박병호의 9회 2사 만루의 끝판 대결.

초구 볼에 포수 김태군이 마운드에 올라가 정해영을 다독였으나 볼 2개가 연속으로 들어갔다. 3B의 밀어내기 볼넷 위기에서 스트라이크 1개가 들어갔다. 5구째 박병호가 쳤고 좌익수 이창진이 파울지역까지 쫓아가 공을 잡아내 경기를 끝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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