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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기고도 기분이 찜찜하네요. 큰 부상 아니어야 할텐데…(배제성)"
KT 위즈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대0 완승을 거뒀다.
3회말 상대의 거듭된 실책을 틈타 2점을 선취했고, 알포드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5회말에도 상대의 실책으로 찬스를 잡았고, 알포드가 쐐기 투런을 쏘아올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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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2사 1루에서 롯데의 마지막 타자는 김민석. 김민석은 KT 김영현의 131㎞ 슬라이더를 통타, 우익선상으로 길게 때려냈다. 전력질주한 김민혁은 멋진 다이빙캐치로 공을 낚아채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김민혁은 그자리에 쓰러진 채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대기중이던 구급차가 그라운드로 들어와 김민혁을 싣고 근처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KT 관계자는 "김민혁이 좌측 허벅지 통증으로 인근 병원에 후송됐다.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째를 거둔 배제성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히어로 인터뷰에서 "우리팀에 정말 중요한 선수인데, 부디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간절하게 기원했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