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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뛰고 싶어서 기회 엿보는 선수 많다. 구드럼을 뛰게 할 상황이 아니다."
오랜 침묵 끝에 지난 19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 마지막 대타로 출전했지만, 병살타로 허무하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종운 롯데 감독대행에겐 일종의 기폭제가 된 순간이었다. 이 감독대행은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키움전은)본인이 괜찮다 해서 내보냈는데, 뛰는거 보니 아직도 몸이 좋지 않더라. 우리로선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써야지. 지금으로선 대수비고 대타고 (구드럼을)쓰겠다고 말하기가 그렇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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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쓰지 않을 거라면 과감하게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차라리 불펜을 보강하거나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어떨까. "어려운 문제다. 내가 답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는 답이 돌아왔다. 현재 롯데가 처한 상황이나 시기 등을 고려하면 지금 엔트리 제외라는 건 사실상 퇴출 통보다. 구단 측도 이를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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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가 많은 롯데다. 안치홍의 자리는 박승욱이 메운다. 구승민 김상수가 빠진 필승조 자리는 기존의 최준용에 신정락 등이 메울 예정이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