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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최지만이 어쩌면 만루홈런이 됐을 수도 있는 대형 타구를 날리며 이적 후 첫 타점을 신고했다.
우선 샌디에이고는 7회 선두타자 후안 소토가 볼넷을 골라 기회를 잡았다. 1사후 가렛 쿠퍼가 유격수 왼쪽으로 내야안타를 쳐 1사 1,2루.
이어 상대가 투수를 선발 체이스 앤더슨에서 우완 저스틴 로렌스로 바꾼 가운데 매튜 배튼가 번트를 대 내야안타로 만들며 1사 만루로 찬스를 확장했다. 로렌스가 3루쪽으로 흐르는 번트 타구를 잡았으나, 배튼은 이미 1루를 통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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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은 로렌스의 초구 바깥쪽 95마일 싱커를 볼로 고른 뒤 2구째 가운데 낮은 94.6마일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큼지막한 플라이를 날려 3루 대주자 트렌트 그리샴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타구는 콜로라도 중견수 브랜튼 도일이 펜스까지 달려가 점프해서 겨우 잡아냈을 정도로 멀리 날아갔다. 발사각 22도, 타구속도 106.8마일, 비거리 393피트(120m)였다. 조금만 더 뻗었다면 그랜드슬램이 될 수도 있었다.
최지만의 결승타로 3-2로 전세를 뒤집은 샌디에이고는 8회와 9회를 스캇 발로와 조시 헤이더가 각각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헤이더는 시즌 31세이브.
최지만은 지난달 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된 이후 이날까지 10경기째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24타석 15타수 무안타 7볼넷 1사구 5삼진. 타점은 이날 처음으로 기록했다. 피츠버그 시절인 7월 2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55일 만에 나온 타점이다.
최지만은 시즌 타율 0.170(88타수 15안타), 6홈런, 12타점, 12득점을 마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