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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마지막 20경기에서 쏟아부었으면 좋겠다."
올해 미계약 보류선수로 시즌을 맞이했지만, 학교 폭력 의혹이 무혐으로 밝혀지면서 다시 마운드에 올라왔다.
돌아온 이영하는 "야구가 너무 하고 싶었다. 야구를 할 수 있는 좋고, 야구장에 나오면 행복하다"라며 더 절실한 마음으로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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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1이닝 동안 안타 한 개와 볼넷 한 개가 나왔지만, 아웃카운트 3개 중 2개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최고 구속은 155㎞가 나왔다.
이영하의 피칭에 이승엽 감독도 미소를 지었다. 이 감독은 "이영하가 올 시즌 마운드에 서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라며 "조금은 안정을 찾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최근 두산은 필승조였던 박치국이 어깨 통증으로 빠졌고, 김명신 홍건희 정철원 등도 초반보다는 다소 지친 기색을 보였다.
이영하는 2021년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에서 중심을 잡아주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순위 싸움으로 바쁜 가운데 이영하가 그때의 모습만 보여준다면 두산으로서는 한층 더 수월하게 후반 승부를 풀어갈 수 있게 된다.
이 감독은 "(박)치국이가 빠진 상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같이 못했는데, 그 몫을 마지막 20경기에서 쏟아부어줬으면 좋겠다"과 활약을 기대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