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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시즌 막판 질주가 무섭다. 최지만이 모처럼 결승타를 터뜨리며 7연승을 이끌었다.
최지만이 희생플라이를 날린 것은 7회말이다. 1-2로 뒤진 샌디에이고는 7회 선두타자 후안 소토가 볼넷을 골라 포문을 열었다. 매니 마차도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가렛 쿠퍼가 유격수 내야안타를 쳐 1사 1,2루로 기회가 확장됐다.
이어 상대가 투수를 선발 체이스 앤더슨에서 저스틴 로렌스로 바꾼 가운데 매튜 배튼이 투수 앞 내야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루이스 캄푸사노가 우전안타를 터뜨리며 소토를 불러들여 2-2 동점.
샌디에이고 벤치는 다음 타자 호세 아조카 타석에 대타 최지만을 투입했다. 최지만은 볼카운트 1B에서 로렌스의 2구째 가운데 낮은 94마일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큼지막한 플라이를 날려 3루 대주자 트렌트 그리샴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2로 역전.
콜로라도는 1회초 2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1사후 브랜던 로저스가 좌중간 솔로홈런을 날렸고, 계속된 2사 1,3루서 에제키엘 토바의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1회말 소토의 득점타로 1점을 만회했다. 선두 잰더 보가츠가 1루쪽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와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소토가 2루수 땅볼을 쳐 보가츠가 홈을 밟았다.
이후 양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긴강감을 높였다. 샌디에이고는 3회 2사 2루, 4회 무사 1루 등 몇 차례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7경기로 늘린 샌디에이고는 75승78패를 마크, NL 와일드카드 3위 시카고 컵스와의 승차를 5경기로 좁혔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