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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또 다른 코리안 빅리거 최지만(32)의 시즌 막판 최악의 행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지만이 가장 최근 안타를 친 경기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인 7월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이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측 2루타를 연이어 날렸다. 그러나 이후 26타석, 18타수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 사이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결장하기도 했다. 지난달 13일 좌측 갈비뼈 부상으로 IL에 오른 최지만은 지난 16일이 돼서야 엔트리에 복귀했다.
최지만은 올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지난 4월 중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IL에 오른 최지만은 3개월 가까이 재활에 몰두한 뒤 지난 7월 8일 복귀했다. 부상과 그에 따른 들쭉날쭉한 출전이 FA 시즌을 망친 셈이다. 올시즌 성적은 32경기에서 타율 0.170(88타수 15안타), 6홈런, 11타점, 12득점, OPS 0.673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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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9회초 수비 때 좌익수로 교체출전해 1이닝 수비를 했고, 타석에는 서지 못했다. 그리고 이틀 후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 대타로 나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것이 데뷔 타석이었다.
최지만의 메이저리그 인생은 그야말로 '저니맨' 그 자체다. 시애틀→볼티모어→에인절스를 거친 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에 이어 지난해 시즌 후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됐고, 지난 여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샌디에이고는 공식적으론 최지만의 8번째 팀이다. 다만 볼티모어는 2015년 11월 25일 FA 계약을 맺은 직후 에인절스로 다시 이적했기 때문에 유니폼을 입고 뛴 적은 없다.
이번 겨울 최지만이 새 팀을 찾을 수 있을 지, 아니면 다른 진로를 모색할 지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