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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복통으로 3경기 연속 결장했다.
김하성은 지난 1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가 복통 증세를 호소하며 경기 시작 3시간 전 제외됐다. 당시 멜빈 감독은 현지 취재진에 '복통(abdominal pain)' 때문이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오늘 복부 통증으로 결장한 김하성은 일단 맹장염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검진도 필요하다"고 검진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틀 지난 이날까지도 복통의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리드오프에는 잰더 보가츠, 2루수에는 매튜 배튼을 각각 기용했다.
공교롭게도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결장 이후에도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까지 승리할 경우 최근 6연승 행진이 된다.
멜빈 감독은 지난 13일 LA 다저스전에 김하성을 쉬게 할 때 "김하성이 그라운드를 뒹굴 때마다 무슨 일이 생길까봐 걱정되곤 했다. 그는 몸이 강인한 건 아니지만, 엄청난 열정과 성실함을 갖고 열심히 뛴다. 그래서 걱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만큼 팀에서 아끼는 선수라는 애기다.
작년 주전 내야수로 떠오르며 150경기에 출전한 김하성은 올시즌 143경기에 출전했다. 이미 규정타석은 넘어섰고, 타율(0.265), 안타(133), 홈런(17), 득점(81), 도루(36), 볼넷(70), OPS(0.764) 등 거의 모든 공격 부문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홈런 3개를 추가하면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20홈런-30도루를 달성하는데, 21일부터 출전한다고 해도 남은 10경기에서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