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예정된 키움 히어로즈-KIA 타이거즈전 정상개최가 쉽지 않아 보인다. 전국에 비가 예보된 가운데, 광주엔 낮부터 적지 않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다. 홈팀 KIA가 내야 전체를 덮는 대형 방수포를 일찌감치 깔아뒀으나, 이미 파울지역과 워닝트랙엔 물 웅덩이가 곳곳에 생겼다. 비의 양도 시간이 흐를수록 많아지는 추세. 이날 밤까지 비가 예보된 터라 경기 정상 개최는 힘들어 보인다.
19일까지 정규시즌 120경기를 치른 KIA는 10개 구단 중 잔여 경기 수(22경기)가 가장 많다. 예비일이 넉넉한 다른 팀과 달리 빡빡한 일정 탓에 재편성도 쉽지 않은 상황. 지난 10일부터 KBO리그가 잔여경기 재편성 일정으로 넘어온 상황이나 KIA는 14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이 비로 취소되는 등 '재편성의 재편성' 일정까지 남겨두고 있다. 이날 키움전 역시 배정된 예비일이 없어 오는 10월 10일 재편성 일정이 마무리된 이후 추후 편성이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