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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류현진이 팀 연승의 발판을 확실히 마련했다.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결론은 4⅔이닝 무실점. 승리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아쉬운 강판을 해야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경기 초반 잘 버텨주며 토론토는 2대1 1점차 신승을 거둘 수 있었다. 류현진의 공이 없었다고 말하기 힘든 경기였다.
개인 2연패를 했지만, 류현진의 페이스는 나쁘지 않았다. 이날이 팔꿈치 수술 회복 후 9번째 등판. 5경기 연속 5이닝 2실점 투구를 한 후, 직전 텍사스전에서는 처음으로 6이닝을 던지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한 게 아쉬울 뿐이었다.
정말 아쉬웠던 건 5회. 토론토가 1-0 살얼음 리드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5회만 넘기면 승리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못 넘겼다.
1사 후 레프스나이더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터너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강타자 데버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여기서 토론토 벤치가 강수를 뒀다. 류현진도 중요하지만, 팀 승리가 더욱 절박한 상황이었다. 류현진에 이어 가르시아를 전격 등판시켰고, 가르시아가 듀발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에게는 아쉬웠을 수 있겠지만, 팀으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이후 토론토는 5회말 1점을 추가하며 앞서나갔고, 9회초 보스턴에 1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국 귀중한 승리를 지켜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