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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젠 정말 마지막 기회다. 롯데 자이언츠가 3연승을 내달리며 가을야구를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이로써 3연승이다. 현재 LG 트윈스가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고, KT 위즈와 NC 다이노스가 치열한 2위 다툼중이다. 여기에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가 승률 5할2푼 안팎에서 가을야구 마지노선을 형성하고 있다. 롯데와는 6경기 차이다.
롯데는 한화 이글스 이하의 하위권과도 한발짝 떨어져있다. 하루빨리 KIA-SSG-두산 라인을 따라잡아야하는 상황. 이를 위해서는 상위권 팀들이 공통적으로 그랬고 롯데 스스로가 지난 4월에 그랬듯, 장기 연승을 타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방법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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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에는 선두타자 정보근의 안타가 시작을 알렸다. 이학주의 2루수 맞고 굴절된 안타 때 정보근이 부상으로 빠진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대 폭투로 손쉽게 4점째를 올렸다.
이정훈마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자 삼성 벤치는 더 버티지 못하고 와이드너 대신 최지광을 투입했다. 하지만 곧바로 안치홍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7-0까지 앞서갔다. 사실상 이날의 승패를 가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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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박세웅은 6회말까지 삼성 타선을 6이닝 5피안타(1사사구) 2실점, 투구수 94개로 잘 막았다. 올시즌 14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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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최지광에 이어 홍정우 김대우 이재익 이승현이 잇따라 등판해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마무리 김원중이 이성규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3점차까지 쫓겼지만, 추가 실점 없이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