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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만에 안타 쳤지만' 김하성 9월 타율 0.169, 그래도 30구 물고 늘어졌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3-09-17 09:33 | 최종수정 2023-09-17 09:35


'닷새만에 안타 쳤지만' 김하성 9월 타율 0.169, 그래도 30구 물…
김하성이 1회 볼넷을 출루한 뒤 후안 소토의 희생플라이 때 선취 득점을 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닷새만에 안타 쳤지만' 김하성 9월 타율 0.169, 그래도 30구 물…
김하성이 2회말 카를로스 페레즈의 플라이를 아슬아슬하게 잡아내고 있다. 옆에 주저앉은 선수는 1루수 최지만.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하성이 닷새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2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마크했다. 샌디에이고는 5대2로 승리했다.

김하성이 안타를 친 것은 지난 12일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5일 만이다. 김하성은 13일 다저스전에서 휴식을 취한 뒤 14일 다저스전에 선발로 복귀했지만,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물러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리고 15일 팀 휴식을 맞아 다시 호흡을 가다듬었으나, 16일 오클랜드전에서 5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9월 들어 출전한 13경기 가운데 6경기를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 모처럼 안타를 날렸지만, 9월 타율은 0.169(59타수 10안타)에 불과하다. 그러나 김하성은 이날도 끈질기 선구안을 발휘해 5타석 동안 총 30개의 공을 봤다.

이로써 김하성은 시즌 143경기에서 타율 0.265(501타수 133안타), 17홈런, 58타점, 81득점, 36도루, 출루율 0.356, 장타율 0.407, OPS 0.763을 마크했다.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상대 선발 메이슨 밀러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7구째 99.1마일 몸쪽 높은 직구를 볼로 골라냈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우측 2루타로 3루로 진루한 김하성은 후안 소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1사 3루서 잰더 보가츠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2회 1사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2-1로 앞선 4회 안타를 만들어냈다. 2사후 브렛 설리반이 볼넷을 출루하자 김하성이 우전안타를 날리며 찬스를 1,3루로 이어갔다. 상대 우완 루이스 메디나의 3구째 94.3마일 몸쪽 싱커를 우중간에 떨어뜨려 안타로 연결했다.

샌디에이고는 타티스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맞은 뒤 소토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3-1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김하성은 5-1로 앞선 5회초 2사 3루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8회에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발 부상에서 벗어나 전날 복귀한 최지만도 6번 1루수로 출전해 김하성과 모처럼 선발라인업에 동반 포함됐다. 그러나 최지만은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뒤 3회 1루수 땅볼, 5회 삼진을 당하고 7회 대타 가렛 쿠퍼로 교체됐다.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174로 낮아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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