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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윤영철(19·KIA 타이거즈)이 시즌 막바지 관리에 들어간다.
올해 윤영철은 1군에서 106⅔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3이닝을 던졌다. 베테랑 선발 요원이라면 많은 이닝이 아니지만, 신인으로서는 다소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기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많은 이닝을 던지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같은 맥락으로 한화는 2년 차 투수 문동주의 올시즌 이닝수를 120이닝을 제한해뒀다. 문동주는 118⅔이닝을 던지고 지난 5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 15일 광주 두산전에 선발 등판 이후 KIA 구단도 윤영철 관리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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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KIA 감독은 "앞으로 금요일 턴으로 돌리려고 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만 등판한다"고 밝혔다. KIA는 16일 경기가 취소가 되면서 총 2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일주일마다 등판한다고 하면 3~4경기 정도 등판할 수 있을 전망이다.
KIA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 치열하게 5강 싸움을 펼치고 있는 만큼, 확실한 선발 자원을 한 번이라도 더 써야하는 입장이다. 윤영철은 6~7이닝을 막아주는 '이닝이터'는 아니지만 5이닝 정도는 충분히 무너지지 않고 막아주곤 했다.
팀이 중요한 상화인 건 윤영철 역시 잘 알고 있는 상황. 그만큼, '막내' 윤영철이 너무 많은 책임감을 가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의 뜻도 담았다.
김 감독은 "조절을 잘해서 마음 비우고 편하게 던졌으면 좋겠다"라며 "욕심만 내지 않으면 더 잘 던질 수 있을 거 같다"고 격려했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