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2G 연속 사이클링 대기록 불발됐지만…'쾅!쾅!쾅!' 두산, KIA 잡고 순위까지 바꿨다 '5위 확보' [광주 리뷰]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3-09-17 17:26


2G 연속 사이클링 대기록 불발됐지만…'쾅!쾅!쾅!' 두산, KIA 잡고…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4회초 두산 강승호가 안타를 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17/

2G 연속 사이클링 대기록 불발됐지만…'쾅!쾅!쾅!' 두산, KIA 잡고…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5회초 두산 박준영이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17/

2G 연속 사이클링 대기록 불발됐지만…'쾅!쾅!쾅!' 두산, KIA 잡고…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4회초 두산 강승호가 안타를 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17/

[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6연승을 달리면서 KIA 타이거즈를 끌어내렸다. 2경기 연속 사이클링히트라는 대기록을 바라봤지만, 3루타 한 개가 부족했다.

두산은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대3으로 승리했다. SSG 랜더스와 공동 5위였던 두산은 시즌 63승(1무57패)을 기록하며 4위였던 KIA 타이거즈(60승2무56패)를 순위표 아래로 밀어내렸다. SSG가 LG 트윈스와 더블 헤더경기를 모두 내주면 두산은 4위로 올라선다. SSG는 5위, KIA는 6위가 된다. 두산은 일단 5위 확보에 성공했다.

홈 팀 KIA는 김도영(유격수)-최원준(우익수)-나성범(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김선빈(2루수)-황대인(1루수)-변우혁(3루수)-한준수(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16일) 콜업했던 변우혁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왔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양석환(1루수)-양의지(포수)-호세 로하스(좌익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박준영(지명타자)-조수행(우익수)이 선발 출장했다. 최근 부진했던 김재환이 라인업에 제외됐고, 박준영이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2G 연속 사이클링 대기록 불발됐지만…'쾅!쾅!쾅!' 두산, KIA 잡고…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KIA 선발투수 파노니가 역투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17/

2G 연속 사이클링 대기록 불발됐지만…'쾅!쾅!쾅!' 두산, KIA 잡고…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6회말 투구를 마친 두산 알칸타라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17/

2G 연속 사이클링 대기록 불발됐지만…'쾅!쾅!쾅!' 두산, KIA 잡고…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2회초 두산 강승호가 선제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17/
KIA 선발투수 토마스 파노니를 공략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지난 6일 KIA전에서 파노니를 만나 6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묶여 패배한 바 있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파노니는 좌타자 피안타율이 조금 높은데, (김)재환이가 힘들어했다. (박)준영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공도 잘 고르는 편이라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고 말했다.

두산의 작전은 성공했다. 파노니는 5이닝 동안 8안타(2홈런) 1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고전했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8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했다.


두산은 알칸타라에 이어 김명신(1이닝 무실점)-김강률(⅔이닝 무실점)-홍건희(1이닝 무실점)-정철원(⅓이닝 무실점)이 마운드에 올라와 승리를 지켰다.

KIA는 파노니 이후 윤중현(⅔이닝 무실점)-김대유(⅓이닝 1실점 비자책)-김승현(⅔이닝 무실점)-곽도규(⅔이닝 1실점)-장현식(1⅓이닝 1실점)이 등판했다.


2G 연속 사이클링 대기록 불발됐지만…'쾅!쾅!쾅!' 두산, KIA 잡고…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2회말 1사 1루 KIA 변우혁이 안타를 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17/

2G 연속 사이클링 대기록 불발됐지만…'쾅!쾅!쾅!' 두산, KIA 잡고…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2회말 1사 1,3루 KIA 한준수가 1타점 동점타를 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17/
두산은 2회초 홈런으로 기선제압을 했다. 15일 KIA전에서 KBO리그 최초 리버스 내추럴 사이클링히트(홈런-3루타-2루타-단타)를 기록했던 강승호가 파노니의 낮게 떨어진 커브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강승호의 시즌 7호 홈런. 강승호는 이후 2루타와 안타를 더하면서 최초 2G 연속 사이클링히트를 바라봤지만, 3루타가 부족했다.

KIA도 곧바로 만회하는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변우혁과 한준수의 연속 안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3회초 추가 점수를 냈다. 1사 후 조수행이 3루수 앞 번트안타로 출루했고, 김재호 타석에서 3루수 실책이 나왔다. 이후 양석환의 적시타로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5회초 두산의 라인업 카드가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박준영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쏘아 올렸고, 이후 조수행과 정수빈의 안타, 김재호의 희생번트, 양석환의 적시 2루타로 6-1까지 달아났다.


2G 연속 사이클링 대기록 불발됐지만…'쾅!쾅!쾅!' 두산, KIA 잡고…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3회초 2사 1,2루 두산 양석환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17/

2G 연속 사이클링 대기록 불발됐지만…'쾅!쾅!쾅!' 두산, KIA 잡고…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5회초 2사 1루 KIA 나성범이 2점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17/
KIA도 홈런을 터트렸다. 2사 후 최원준이 안타를 쳤고, 나성범이 알칸타라의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나성범은 시즌 18번째 아치를 그렸다.

7회초 두산이 KIA 실책 덕을 다시 한 번 봤다. 정수빈이 투수 땅볼을 친 가운데 투수 송구 실책이 이어졌다. 이후 양석환의 적시타가 나왔다. 제대로 맞은 타구가 좌측 담장 상단을 때리면서 홈런으로도 보였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안타로 유지됐다.

두산은 8회초 강승호와 허경민의 안타, 조수행의 내야 안타로 7-3까지 달아났다. 이후 정수빈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지만, 후속타자의 병살타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2G 연속 사이클링 대기록 불발됐지만…'쾅!쾅!쾅!' 두산, KIA 잡고…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9회초 두산 양의지가 솔로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17/
두산은 9회초 양의지가 장현식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의지는 이 홈런으로 통산 2700루타를 달성했다. 역대 31번째 기록.

KIA는 9회말 1사 후 변우혁과 이창진이 안타를 쳤고, 최원준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두산은 마무리투수 정철원을 올렸고, 실점없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정철원은 시즌 9번째 세이브를 올리는 행운을 누렸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