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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에이스가 나가면 승률이 높아야하는데 유난히 경기를 못 풀어간다.
3-3 동점이던 5회초, 1사후 결승타를 내줬다. 2번 신민재에게 우중 3루타를 맞고, 김현수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 1,3루. 4번 오스틴 딘이 페냐가 던진 체인지업을 받아쳐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날 페냐가 허용한 6번째 안타였다.
쏟아지는 비로 인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던지기 어려웠을 것이다. 페냐가 위기를 자초하고 버텨주지 못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아쉬운 게 채은성의 수비실책이었다.
볼카운트 2-2에서 슬라이더를 던져 땅볼을 유도했다. 유격수 이도윤이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는데, 1루수 채은성이 놓쳤다. 이도윤이 살짝 미끄러지면서 던진 공이 조금 높게 나아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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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 최고참 야수이자 주축선수로서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다. 아무리 수비보다 공격이 좋은 선수라고 해도, 기본을 잃어선 안 된다. 채은성은 올해 실책 5개를 기록중이다.
실책으로 나간 박해민은 잇따라 2,3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다. 지난 해 시즌중에 합류한 페냐는 경기 초반 잘 던지다가, 갑자기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수비 실책으로 타자가 출루했을 때 급격히 흔들렸다.
15일 LG전도 그랬다. 다음 타자 홍창기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희생번트로 1점을 내주고, 3번 김현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순식간에 3-3 동점이 됐다. 채은성의 포구실책이 뼈아팠다.
8월 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8승을 거둔 페냐는 이후 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 7경기에서 5패, 평균자책점 6.32를 기록했다. 세 차례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했지만 승없이 넘어갔다.
페냐가 등판한 7경기에서 팀은 1승1무5패를 했다. 이 기간에 피안타율 0.273, 피출루율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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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 SSG 랜더스전에선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하다가, 5회 갑자기 흔들려 3실점했다. 1-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타자부터 연속안타를 맞은 뒤, 투수 앞 희생번트를 처리하다가 실책을 했다.
페냐는 15일 현재 8승10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