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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강승호의 날"…KBO 최초 사이클링히트 기록, 매순간이 값졌다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3-09-15 23:06 | 최종수정 2023-09-15 23:06


"오늘은 강승호의 날"…KBO 최초 사이클링히트 기록, 매순간이 값졌다
1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두산이 8대6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이승엽 감독과 이날 경기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한 강승호의 모습.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15/

"오늘은 강승호의 날"…KBO 최초 사이클링히트 기록, 매순간이 값졌다
1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9회초 1사 1루 두산 강승호가 안타를 치고 미소짓고 있다. 이 안타로 강승호는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15/

"오늘은 강승호의 날"…KBO 최초 사이클링히트 기록, 매순간이 값졌다
1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9회초 1사 1루 두산 강승호가 안타를 치고 고영민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 안타로 강승호는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15/

[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팀과 개인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다."

두산은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대6으로 승리했다. 6위 두산은 62승1무57패가 되면서 KIA(60승2무55패)와의 4위에서 5위로 떨어진 KIA(60승2무55패)와 승차를 지웠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양석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강승호(1루수)-허경민(3루수)-박계범(2루수)-조수행(우익수)이 선발 출장했다.

6번타자로 나선 강승호가 만점 진기록을 썼다.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강승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후 3루타와 2루타를 때려냈고, 9회 내야 안타를 치면서 사이클링히트를 쳤다.

강승호의 사이클링히트는 역대 30번째. KBO리그에서 홈런-3루타-2루타-안타가 차례로 나온 '리버스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는 강승호가 처음. 베어스 선수로는 역대 6번째 기록. 1992년 임형석, 2009년 이종욱, 2014년 오재원, 2016년 박건우, 2017년 정진호가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

모두 필요한 순간 나왔다. 1-1로 맞선 3회 리드를 가지고 홈런. 5회에는 2타점 적시타였다. 9회에는 6-6으로 맞선 1사 1루에서 찬스를 이어갔고, 이후 연속 밀어내기 득점 발판을 마련했다.


"오늘은 강승호의 날"…KBO 최초 사이클링히트 기록, 매순간이 값졌다
1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9회초 1사 1루 두산 강승호가 안타를 치고 있다. 이 안타로 강승호는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15/
경기를 마친 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오늘은 강승호의 날이다. 사이클링 히트라는 기록도 대단하지만, 그 안타들 모두 팀이 꼭 필요로 하는 순간에 나왔다. 팀과 개인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다. 개인 처음이자 역대 30번째 진기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투수진도 칭찬했다. 두산은 브랜든이 4⅔이닝 6실점(4자책)을 하고 내려간 후 이영하(1⅓이닝 무실점)-김강률(1이닝 무실점)-김명신(1이닝 무실점)-정철원(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왔다.

이 감독은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브랜든이 마운드를 일찍 내려갔지만 뒤이어 등판한 불펜투수들이 모두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라며 "습한 날씨에 짧지 않은 경기 시간임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단에게 고맙고,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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