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지만, 몇몇 선수들은 개인적인 성과에 초점을 맞춰 막바지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기사를 쓴 AJ 캐서벨 기자는 '올시즌 샌디에이고의 수비력은 나무랄데 없다. 11월이 오면 그에 대한 보상을 받을 것'이라며 '새 포지션에 제대로 적응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우익수로 골드글러브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중견수 트렌트 그리샴은 이미 두 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는데, 이번에 세 번째 영광을 안을 후보'라고 전했다.
이어 기자는 '그런 가운데 김하성은 2루수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수 있는 유력한 선수다. 그게 아니라면 리그 최고의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수상해도 어색하지 않다'면서 '그는 어디에서 수비를 하더라도 탁월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대부분 2루수이고, 3루수와 유격수로도 발군의 플레이를 펼쳐보였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의 수비력을 나타내는 지표를 보면 2루수로는 실책 4개, 수비율 0.990, 3루수로는 실책 1개, 수비율 0.986, 유격수로는 실책 2개, 수비율 0.963이다. 수비율이 2루수(0.987)와 3루수(0.964)로는 리그 평균을 웃돌고, 유격수(0.975)로는 약간 못 미친다. 팬그래프스가 제공하는 DRS(실점억제수비)에서는 전체 3위권에 위치해 있다.
김하성은 작년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올라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시즌에는 2루수로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
캐서벨 기자가 언급한 첫 번째 선수는 블레이크 스넬이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스넬은 지난 14일 LA 다저스전에서 6이닝 1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14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 2.43, 탈삼진 217개, 피안타율 0.187을 마크 중이다.
15일 현재 평균자책점과 피안타율은 양 리그를 통틀어 1위고, NL에서 다승 공동 5위, 탈삼진 2위, 투구이닝(167이닝) 10위다. 캐서벨 기자는 '스넬은 사이영상 랭킹에서 그의 위치를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 최근 2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1을 올렸다. 남은 시즌 2~3차례 등판이 가능한데, 페이스를 유지하면 샌디에이고 투수로는 2007년 제이크 피비 이후 처음으로 사이영상을 받을 수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인 2018년을 포함해 역대 7번째로 양 리그 사이영상을 받는 투수가 된다'고 내다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